▲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신장식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탄핵의 필요성만 키운 동문서답, 무도하고 뻔뻔한 정권 끌어내려야 한다는 압축된 내용이다”라며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정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을 뿐이다”고 비판했다.
유성호
▲ 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 속 터지는 동문서답” ⓒ 유성호
이제 민주당의 시선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민심을 따를 것인지 용산 권력과 함께 몰락할 것인지 한 대표는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이) 내일(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다. 그새 협의가 이뤄지기 어렵겠지만 민주당 안을 통과시킨 이후 28일까지 야당뿐 아니라 정부·여당 의견도 열어 놓고 충분히 듣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앞으로) 수사 범위나 특검 추천 방식 등 모든 부분을 열어 놓고 여당에게도 국민의 뜻을 좇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열어드리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대국민담화로 야당 내 탄핵 여론은 보다 가열되는 모양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이 담화 과정에서 "2027년 5월 9일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일하겠다"고 언급한 걸 두고 "이런 내용이 담화문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냐"며 "현재 대통령이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불만을 가진) 민심이 얼마나 거센지를 대통령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같은 자리에서 "아내와 함께 임기를 마치고 싶어하는 대통령은 현존 그 자체가 매일매일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국가의 최대 위협"이라며 "국민은 대통령에 대한 향후 조치를 놓고 깊은 고민이 불가피해졌다. 근본적인 해법은 국민께 맡기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지만 단언컨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맞아 남은 임기를 반환하는 게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 아닐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스스로 깨닫지 못 한다면, 조국혁신당이 민심을 받들어 깨닫게 만들어드리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역시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은 국민들께서 국회에 부여한 임무를 다하기 위해, 더 많은 국민의 뜻을 모아내어 윤석열 정권을 하루속히 퇴진시키겠다"며 "오늘부터 한 달간 윤석열 정권 퇴진에 대한 국민의 뜻을 모으는 전국 순회 일정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9일) 노동시민사회와 함께 '윤석열 퇴진 1차 총궐기' 집회를 개최하고, 5시 30분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촛불대행진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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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대통령 담화, 횡설수설 아무말 대잔치"... 한동훈, 특검 결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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