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남도당은 김재연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8일 오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명태균 게이트 검찰수사, 윤석열 검찰로는 안된다. ‘김건희 특검’으로 명명백백히 국민 앞에 밝혀라"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명태균 게이트 검찰수사, 윤석열 검찰로는 안된다. '김건희 특검'으로 명명백백히 국민 앞에 밝혀라."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8일 오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창원지검에 출석한 명태균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속에, 김 대표가 이곳을 찾아 입장을 밝힌 것이다.
명태균씨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2023년 12월 고발‧수사의뢰했던 국민의힘 김영선 전 국회의원(창원의창), 회계책임자 강혜경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재연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둘러싼 온갖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기까지 무려 11개월이 걸렸다"라며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인 강혜경씨가 벌써 8번이나 소환조사를 받은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라고 했다.
선관위 고발을 거론한 김 대표는 "창원지검은 사건을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 배당하며 수사다운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9월 강혜경씨가 폭로를 시작하자 부랴부랴 사건을 형사4부로 배당하였다"라며 "9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는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의혹에 대해 지지부진한 수사를 이어가다 무혐의 처리한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이제서야 수사팀을 보강을 위해 4명의 검사를 추가 파견하였다는데, 그럼 검찰은 대체 지금까지 무얼 하고 있었단 말이냐. 11개월이란 시간 동안 손가락만 빨고 있었느냐. 이런 검찰을 국민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