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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천
shrenrhw

2021.12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뉴스 수상더보기

새삼스레 타인과 소통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그런 일들을 찾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보다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서로 교감하면서,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풍성해지는 삶을 같이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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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6

    댓글정읍 황토현에 있는 '전봉준 장군 동상'은, 비열한 한 조각가의 문제를 훨씬 넘어섭니다. 한 시대의 어둡고 무겁던 짐을, "동학혁명"이라는 무기로 이겨내고 바로 세우고자 했던 사람의 얼굴이 아닙니다. 부끄러운 반성 조차도 기대할 수 없는 조각가 김경승의 내면이, 교묘하게 투영된 동상입니다. '유약하고 나약한 전봉준'이 거기에 서 있으니까요. 한 인물을 영웅으로 만들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작은 이야기를 침소붕대하자는 말도 아니지요. 사진 자료로 충분히 확인 할 수 있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는 것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김경승은 분명 예술가가 아니었습니다. 장삼이사의 눈으로 보아도, 그 동상은 분명 그의 불순하고 비겁한 의도가 숨어 있으니까요. 그는 권력에 빌붙어 일신의 영달을 도모한, 기회주의자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건필을 응원하며,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사그대, 혁명은 땅속에 잘 묻어두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