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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외친 한명숙, '천안함 북풍' 잠재울까

등록 2010.05.25 19:07수정 2010.05.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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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야4당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천안함 북풍' 차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 오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함께 참배하며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한명숙 야4당 서울시장 단일후보] "이렇게 평화가 무너지고 거꾸로 가니까 (김대중) 대통령께서 지금 마음이 편하지 않으실 겁니다."

이어 한 후보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여성이 일으키는 평화의 소용돌이'라는 주제로 유세를 펼치며 '북풍 선거'를 비판했습니다.

[한명숙 야4당 서울시장 단일후보] "우리가 지난 민주정부 10년동안 지켰던 이 평화의 물결을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2년 반만에 깡그리 부정하고 짓밟고 있습니다. 전쟁의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불안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가지고 북풍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46명의 꽃다운 청춘이 바다 속에서 너무나 비참하게 수장됐는데 그것을 선거용으로 이용한다는 말입니까. 한나라당은 항상 선거가 있을 때마다 북풍에 매달렸습니다. 민주정부 10년동안 평화를 발전시킨 우리 국민들은 위대합니다. 이제는 속지 말아야 합니다. 북풍선거를 역풍으로 바꾸어 냅시다."

이 자리에는 한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이계안 전 의원을 비롯해 야4당 정치인들과 여성계 인사 등 지지자 200여명이 한 후보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이계안 전 국회의원] "여러분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허리펴고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한명숙 후보입니다. 6.2일 표로 (서울시정을) 심판합시다."

[천호선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이명박 정권은 겁도 없이 오로지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천안함 사건을 가지고 위험한 불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한명숙 후보와 함께 평화의 소용돌이를 일으켜서 선거에 승리합시다."

정부의 대북강경 조치로 남북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 후보의 '남북 평화' 카드가 '천안함 북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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