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90도 인사하는 이재오, 정권심판 호소 목 부은 장상 18대 총선에서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패한 뒤 유학길에 올랐다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돌아왔던 이재오 후보가 자신이 내리 3선을 했던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 새벽부터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 이 후보는 이번 재선거가 정권심판이 아니라 지역 일꾼을 뽑는 거라며 지역을 잘 아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야권이 내세운 정권심판론과 선을 그은 겁니다.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정권에 잘 하라는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이번 재선거는 정권 심판이 아니라 지역 일꾼을 뽑는 겁니다. 여기서 41년을 살아온 제가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이번 출마는 고난의 길이지만, 꼭 당선돼 이명박 대통령을 도와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 "대통령을 도와서 서민경제를 살리는 게 이 정권 하에서 제 도리가 아니겠느냐. 이 길이 고난의 길인 줄 알고 출발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선거 운동하겠습니다. 친이계 핵심인 이 후보는 어제 열렸던 당 전당대회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당의 선거 지원도 받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 "(전당대회는) 은평을 선거하고 상관 없잖아요. 어제 전당대회 끝나고 여로 의원들이 전화로 오늘부터 오겠다는 걸 '날 살리려면 오지마라, 제발 한강 건너지 마라, 내가 한강 건너갈 때까지 한강 건너지 마라'고 하면서 사양했습니다." 친이 실세인 이 후보가 지역일꾼론으로 야권의 정권심판론을 물리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이재오#7.28재보선#은평을#한나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