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한미FTA 비준안 처리 무산 - 오마이뉴스 모바일
play

국회 외통위 한미FTA 비준안 처리 무산

등록 2011.11.02 20:00수정 2011.11.02 20:05
0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오늘 한미FTA 비준안을 전격 상정했지만, 강행처리는 무산됐습니다.

남 위원장은 야당이 점거 중인 전체회의장 대신 소회의장에서 외통부 예산안 심사 직후 비준안을 직권상정했고, 야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을 둘러싸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남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 '전체회의장 문을 열면 오늘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산회 선언이 먼저라고 맞섰습니다.

[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 "저 문을 빨리 열고 회의를 정상화시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오늘은 회의를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빨리 열어주십시오."

[최종원 민주당 의원] "나쁜 걸 고친다는데 왜 못 고친다고 그래? 통과는 무슨 통과야?"

이후 여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대치를 이어갔고 결국 남 위원장은 야당의 회의장 점거 해제를 조건으로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 "죄송합니다. 오늘은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한미FTA를 처리하지 않고 이것으로 산회를 선포합니다."

오늘 외통위의 한미FTA 비준안 처리가 무산됐지만, 내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으로 비준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기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