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나쁜 걸 왜 못 고치게 해?" 반발

[동영상] 한나라당, 외통위 한미FTA 비준안 처리 무산

등록 2011.11.02 20:15수정 2011.11.02 20:15
0
원고료로 응원
play

국회 외통위 한미FTA 비준안 처리 무산 ⓒ 박정호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오늘(2일) 한미FTA 비준안을 전격 상정했지만, 강행 처리는 무산됐습니다.

남 위원장은 야당이 점거 중인 전체회의장 대신 소회의장에서 외통부 예산안 심사 직후 비준안을 직권상정했고, 야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을 둘러싸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남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 '전체회의장 문을 열면 오늘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산회 선언이 먼저라고 맞섰습니다.

"저 문을 빨리 열고 회의를 정상화시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오늘은 회의를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빨리 열어주십시오." - 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

"나쁜 걸 고친다는데 왜 못 고친다고 그래? 통과는 무슨 통과야?" - 최종원 민주당 의원

이후 여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대치를 이어갔고 결국 남 위원장은 야당의 회의장 점거 해제를 조건으로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한미FTA를 처리하지 않고 이것으로 산회를 선포합니다."


오늘 외통위의 한미FTA 비준안 처리가 무산됐지만, 내일(3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으로 비준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한미FTA #남경필 #국회 #외통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3일마다 20장씩... 욕실에서 수건을 없애니 벌어진 일
  2. 2 참사 취재하던 기자가 '아리셀 유가족'이 됐습니다
  3. 3 [단독] '윤석열 문고리' 강의구 부속실장, 'VIP격노' 당일 임기훈과 집중 통화
  4. 4 이시원 걸면 윤석열 또 걸고... 분 단위로 전화 '외압의 그날' 흔적들
  5. 5 23만명 동의 윤 대통령 탄핵안, 법사위로 넘어갔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