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학등록금 부담 반으로 낮추겠다" - 오마이뉴스 모바일

박근혜 "대학등록금 부담 반으로 낮추겠다"

등록 2012.08.23 16:14수정 2012.08.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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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여러분들의 등록금 부담, 분명하게 반드시 반으로 낮추겠다는 것. 이건 제가 여러분들께 확실하게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대학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추겠다며 반값등록금 실현을 공약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전국 39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한 '반값등록금 실현방안 마련 토론회' 축사를 통해 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겪는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돈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거나, 공부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이렇게 마음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고 기성세대로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돈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거나, 공부 하는데 이렇게 어려움 겪어선 안 됩니다."

이어 박 후보는 그동안 확실하게 반값등록금을 실현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며 무조건 반값이 아니라 소득과 연계해 저소득층은 등록금을 무료로 하는 등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이번에 결과가 나왔어야 되는데 아직 (반값등록금) 실현이 못 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무조건 반값이 아니라 소득과 연계하고 아주 어려운 저소득층은 무료로 하는 등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짜놓고 있고."

또한 박 후보는 산토끼의 반대말을 물으면 생물학과 학생들은 죽은 토끼로, 지리학과 학생들은 바다 토끼라고 대답한다는 우스갯소리를 소개하며 전공 공부보다 일률적인 스펙쌓기에만 집중하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생물학과 학생들은 산토끼의 반대말을 죽은 토끼라고 답을 하고, 지리학과 학생들은 반대말이 바다 토끼라고 답을 합니다.... 온통 스펙쌓기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 관행, 이거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는 데님 소재 푸른색 상의를 입고 심장의 무게가 '두근 두근 합해서 네근'이라는 농담을 던지며 '청년층 잡기'에 애를 썼지만, 한 학생은 박 후보가 축사만 하고 본격적인 토론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활용만 하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사랑도 많이 해보셨을 것 같은데 모르세요? 아직. 정답은 두근 두근 해가지고 합해서 네근입니다."

[장지호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장]"박근혜 후보께서 화끈한 토론회에 직접 참여 못 하는 것이 참 유감입니다. 정치적인 활용으로 토론회를 갖는 것이 아닌가, 오해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값등록금 실현을 약속한 박근혜 후보는 이를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법이나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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