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김무성 "어린이집 폭력,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 충격"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의 충격'이라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그 장면을 보신 모든 분들이 다 느꼈겠습니다만, 너무나 큰 충격에 세월호 참사 이후에 최고의 충격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만, 그 장면이 계속 TV에 방영되는 걸 보며 '그만 좀 방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나 큰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김 대표는 아동 학대 어린이집 교사의 동료들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유아교육인협회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류지영 의원과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평소에 그 선생님이 그런 조짐이 있었다면 막았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 "모를 수도 있잖아요, 그 분이 결혼하고 들어온 지 며칠 안 됐다고 하는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또 그렇게 애를 때렸으면 그걸 막았어야죠... 그러니까 이것은 같이 있는 선생 모두가 다 책임입니다."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 "그 교사가 자기 아이들 볼 시간 외에는 남의 아이는 못 봅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아이 참. (네, 다 책임은 있죠.)" 김 대표는 아동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열악한 보육교사 처우 개선 문제에 대해 '경제가 성장해야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부와 싸움을 하면서 겨우 그 정도 올릴 수 있었는데 저희도 참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모든 것이 경제가 성장해야만 이 문제가 다 해결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운 벽에 대해서도 여러분 이해해주시고." 정책간담회를 마친 김무성 대표와 동료 의원들은 같은 건물의 국공립어린이집을 방문했습니다.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 "아저씨 잘 생겼지?"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할아버지 텔레비전에서 많이 봤지?" [여자 아이] "잘 모르겠어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빵) 더 먹어라 자, 자 옳지, 너도 하나 더 줄까?" 김 대표와 의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율동을 하고 간식을 먹은 뒤, 10여 분만에 어린이집을 떠났습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인천 민간 어린이집 근처에서 아동학대 재발방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아이 엄마들은 환경이 좋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먼저 방문한 새누리당을 비판했습니다. [김은경(36) / 인천 송도동] "너무 어이가 없는데... 정말 열악한 곳에 가셔서 제대로 당신들 눈으로 보시지... 남의 손이 잘 미치지 않는 곳이 많은데 그런 곳을 가셔야지 국공립어린이집을 먼저 간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처사인 것 같아요." 김무성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최고의 충격'이란 표현까지 쓰며 아동학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찾은 곳은 교육환경이 좋은 국공립어린이집이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촬영·편집 - 강신우 기자, 신재인 인턴기자) #김무성#어린이집 폭력#새누리당#세월호#서명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