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택시로 서울→속초 출근... 잊을 수 없어요
[공모 - 출퇴근의 추억] 21세기 장돌뱅이 지식인 논술강사, 전국을 떠돌다
으스스하게 온몸을 조여오는 한기 속에서, 이 선생이 담배를 피우며 묻던 그날, 새벽 휴게소를 나는 또렷이 기억한다. 항생제 때문에 머리가 어지럽고 구토증상이 났고, 택시비로 수십만 원을 날렸을 이 선생의 짜증 섞인 피로가 온몸으로 전달됐다. 그럼에도 이 일을 못 하게 될까 걱정하고, 다음은 어디를 가나, 본사에서 또 연락이 언제 올까 기다렸던 그날은 잊히지 않는다....
14.06.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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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선(jang3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