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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진 화장실
공원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진 화장실 ⓒ 전지현

공원의 꽃들과 조화를 이룬 화장실 외부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다. 문 입구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마련 되어 있었고 화장실 문은 자동으로 열리게 되어 있어고 장애인들의 화장실 입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한 눈에 쳐다 보아도 많은 돈을 투자하여 만든 것처럼 보였고 우리나라의 화장실이 이렇게 깨끗하게 변하였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첫 발을 들여 미는 순간 바닥은 물과 각종 오물로 뒤범범이 되어 있었고 이상한 냄새로 코를 찔렀다.

물과 오물로 뒤덥혀진 바닥
물과 오물로 뒤덥혀진 바닥 ⓒ 전지현

그리고 화장실 문은 누군가에 의해 파손 되어 있었다.

누군가에 의해 부러진 화장실 문짝
누군가에 의해 부러진 화장실 문짝 ⓒ 전지현

그래도 급한 나머지 다른 화장실 문으로 들어 서려는 순간 그 곳은 화장실이 아니라 마침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였다. 누군가 보다가 버려진 신문지며 쓰다 남은 휴지와 피우다가 함부로 버려진 담배 꽁초며 각종 오물로 뒤덥혀 있었다.

담배꽁초와 신문지가 쌓인 화장실 안
담배꽁초와 신문지가 쌓인 화장실 안 ⓒ 전지현

할 수 없어서 다른 화장실 안으로 들어 갔지만 그 안도 마찬 가지였다. 너무나 지저분 하여 볼 일을 보지 않고 손을 씻어려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여는 순간 그 곳도 화장실 안과 별 반 다를게 없었다.

누군가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며 닦고 함부로 버려진 휴지며 너무 지저분하여 그대로 밖으로 뛰쳐 나왔다. 겉은 너무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서 우리나라의 화장실도 선진국 수준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었는데 안은 쓰레기장이라니...

이 작은 화장실 모습 하나가 우리나라 국민의 모습을 대변 하는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몇 억씩의 비싼 돈을 들여서 화장실을 만드는 것보다도 소박한 화장실 이라도 깨끗히 사용하는 국민의 의식이 다시 한 번 바뀌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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