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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 시작된 50일 동안 브라질에서 22명이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

 

브라질 대기연구소(Inpe)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이 시작된 이후로 22명이 번개에 맞아 사망했으며, 이 수는 이미 2007년 상반기 기록을 능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번개 맞아 사망한 사람은 18명, 1년 동안 총 46명이 사망했다.

 

대기연구소는 이 현상을 ‘라니뇨’ 대기 현상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라니뇨 현상은 동태평양 바다의 기온이 내려가면서 세계적으로 바람의 순환을 변화시키고 남동부 지역에 폭풍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상파울로 주에서는 벼락이 32%나 증가했다. 지난해 1월에 상파울로 주에서 번개가 친 수는 총 8만1920건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10만8675건을 기록했다.

 

올해 벼락맞아 사망한 22명 중에 11명이 상파울로에서 발생했다. 브라질에서 번개로 인해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것은 2001년으로 금년과 상황이 유사하다. 당시 73명이 벼락에 맞아 사망.

 

브라질 벼락 분야 최고의 권위자인 Inpe의 오스마르 삔또 주니어 연구자는 “올 여름까지 남동부 지역에서는 50% 정도 번개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올 초부터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는 20만7천 번의 번개나 내리쳤다(지난해 동기간에는 15만2천 번, 36% 증가).

 

또 다른 원인으로 예년보다 약간 높은 온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폭우와 관계가 있다.

 

브라질은 가장 벼락이 많이 내리는 나라로 연중 5천만 번의 번개가 친다. 그 다음으로 자이리와 미국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은 벼락 수에서 단지 남동부, 남부, 마또그로소도술, 고이아 지역의 9개 주만 고려해도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이중에서 상파울로 동부, ABC지역, 깜삐나스, 발리 도 빠라이바는 가장 많이 벼락이 발생하는 도시다.

 

한편, 벼락에 맞는 사고는 주로 시골에서 발생했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는 경우가 많았다.

 

과리바 지역에서 벼락에 맞고 생존한 파찌마(38세)는 마치 ‘막대기’로 강하게 얻어맞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허리와 등에 화상을 입었고, 비도 안 오는데 갑자기 벼락맞았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미로닷컴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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