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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윤종오 의원(진보당)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쿠팡의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참여와 국토부의 지도를 촉구하고 있다.
 울산 북구 윤종오 의원(진보당)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쿠팡의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참여와 국토부의 지도를 촉구하고 있다.
ⓒ 국회생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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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 쿠팡CLS(아래 쿠팡)하청업체에서 새벽배송을 하던 고 정슬기씨가 과로사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는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살인적인 배송업무와 원청인 쿠팡CLS의 과로를 유발하는 독촉이 있었음에도 쿠팡은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며 유족에게 산재 신청하지 않도록 종용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유족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로 내몬 쿠팡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와 관련해 울산 북구 윤종오 의원(진보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아래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쿠팡의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참여와 국토부의 지도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5월 말 새벽배송을 하다 과로사로 세상을 떠난 고 정슬기님이 남긴 마지막 문자는 쿠팡의 추가 업무지시에 대해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라고 답한 것이었다"라며 "얼마 전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배달을 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도 쿠팡 관련 업체 소속이라는 보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4년 전 택배기사 26명이 집단과로사 한 이후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가 만들어졌는데, 쿠팡은 빠졌다"며 "이 상황이라면 쿠팡이 사회적 합의에 빠질 명분도, 이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배달노동자의 생명을 존중한다면 쿠팡을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쿠팡이 계속 사회적 합의에 동의하지 않는데 국토부가 가만히 있는다면 현재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도 합의 파기에 대한 유혹을 느낄 테고 곧 사회적 합의 파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윤 의원은 "쿠팡이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에 참여하도록 국토교통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국토부의 실천 여부가 주목된다.

태그:#쿠팡과로사윤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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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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