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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 남구 맞춤형 하천통제시스템
 울산 남구 남구 맞춤형 하천통제시스템
ⓒ 울산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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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울산광역시 남구가 최근 빈발한 국지성 호우에 착안한 '맞춤형 하천통제시스템'을 구축중이라 주목된다. 

울산 최초로 하천별 강수량계와 인명식별 CCTV를 설치해 국지성 호우에 대비하는 남구 맞춤형 하천통제시스템을 두고 남구는 "울산을 비롯한 전국의 하천통제 사례를 분석하고 연구해 대응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 구축사업은 소방안전교부세 3억 원으로 추진하며, 지난 6월에 기본구상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8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 '남구 맞춤형 하천통제시스템'은 무엇?

울산 남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북 군산에서 시간당 146㎜의 역대급 폭우가 내리는 동안 근처 부안에 내린 비는 3㎜에 그쳤다. 이상기후로 인해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강한 강수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온난화에 의한 이상기후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구는 각 하천별 정확한 강수량 수치를 확인, 기존 기상청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지성호우 대비를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또한 남구를 가로지르는 무거천 전 구간에 울산 최초로 인명식별 기능 CCTV를 도입해 하천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될 CCTV는 전 구간 실시간 관측이 가능하도록 CCTV를 기존 2개소에서 20개소로 확대하며, 해상도를 높이고 인명식별 기능이 추가돼 통제 후 사람 진입 시 자동으로 알람이 울려 즉시 경찰 및 하천작업단을 통해 대피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남구는 하천 지형 특이구간 6개소를 선별해 하천산책로가 평수위보다 낮아 적은 강우에도 침수되는 5개소에는 수위계, 재해문자전광판, 고보조명 및 자동차단기를 설치해 해당 구간 침수 시 자동적으로 통제를 알릴 계획이다.

남구는 "진입이 쉬운 일부 하천산책로 구간에는 라이트커튼을 설치해 사람 진입 시 음성안내로 대피를 독려하는 등 남구 하천의 지형 맞춤 재난안전시설 설치로 구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구에서 자체 개발해 효과를 보고 있는 원터치 벨트형식의 출입통제시설 설치를 확대해 호우주의보 발효 시 여천천, 무거천을 완벽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터치 벨트형식의 출입통제시설'은, 기존의 안전테이프보다 시간을 단축시키고, 긴급상황 시 하천에서 쉽게 빠져나갈 수 있어 하천이용객 안전에 초점을 두고 개발됐으며, 현재 20개소에 설치돼 있다. 남구는 향후 여천천, 무거천 72개소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구는 무거천에 하천통제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한 이후 여천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돌발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짐에 따라 하천에서 산책 시 비가 오면 즉시 대피해야 된다는 주민들의 의식이 가장 우선시 된다"며 "이번 남구 맞춤형 하천통제시스템을 구축해 하천이용객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울산남구하천통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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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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