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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오클랜드 행사 사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미 서부시간 오후 4시  이스트사이드 아트연합(Eastside Arts Alliance)에서 1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행사 사진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미 서부시간 오후 4시 이스트사이드 아트연합(Eastside Arts Alliance)에서 1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다. ⓒ 노둣돌
 
27일(미국 현지 시간) 재미동포단체 노둣돌이 주최하는 '미국은 나가라!(US out of Korea)' 캠페인 출범식이 미국 뉴욕,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등 세 지역과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미 전역에 전해졌다. 

이날 행사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71년이 지난 오늘,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이 미증유의 핵전쟁위기를 맞고 있는 심각한 상황을 인식하고, 재미동포들이 앞장 서서 한반도 문제의 근원인 미국의 한반도 지배, 침략 정책에 맞서 새로운 반제자주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결의, 선언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미국 뉴욕 250여 명, 로스앤젤레스 100여 명, 오클랜드 100여 명 등 500여 명이 해당 지역 행사에 참가했으며,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에는 1000여 명이 동시 시청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들 세 지역 행사장에는 노둣돌 회원들과 재미동포 진보운동단체 성원들, 미국인 반제반전, 진보운동단체 활동가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참석자들은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 미국은 모든 곳에서 나가라! (US out of Korea, US out of everywhere!)"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박주현 노둣돌 회원은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며 "몇 주 후, 한반도에서 미국은 핵전쟁연습을 감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쟁연습은 한반도를 안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연하게 전쟁의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8월 전개될 한미연합 을지프리덤실드연습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70년 넘게 북을 상대로 실패한 침략, 적대 전략을 추구해왔다. 이제 미국은 한반도를 신냉전의 전장터로 삼으려고 호전적인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한반도에서 미국이 침략적 전쟁위협자임을 밝히는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 캠페인을 시작하고자 한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재미동포, 미국인들이 함께 반제자주운동을 펼펴나갈 것을 호소하며, "해외동포로서 우리는 우리의 조국, 한반도에서 미국이 전쟁을 조장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 우리는 코리안으로서 우리의 이익뿐만 아니라, 대다수 미국인의 이익을 위해서도 미 제국주의와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제 한반도와 전세계에서 진행하는 미국의 전쟁조장에 맞서 함께 일할 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노둣돌은 ▲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 ▲ 한미동맹체제의 종식 ▲ 북에 대한 모든 공격위협의 중지 ▲ 미국에서 전쟁 경제의 종식 등 캠페인의 4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노둣돌이 주최하는 이 캠페인에는 27일 기준 협력, 연대단체로 30여 개 재미동포 진보단체, 미국 반제반전, 진보단체들이 참가하고 있고, 앞으로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재미동포단체로는 진보당연대 재미위원회(진보련위), 자주평화통일행동 뉴욕연대, 코리아 피스 나우 등이 참여하고 있고, 미국 내 반제반전운동의 대표적인 연대체인 앤써연합(ANSWER Coalition, Act Now to Stop War and End Racism)과 전미반전연합(UNAC,United National Antiwar Coalition), 국제행동센터(IAC, International Action Center), 여성반전운동단체인 코드핑크(​​​​CODEPINK) 등이 함께하고 있다. 

미국 내 팔레스타인운동을 이끌고 있는 팔레스타인청년운동​​(PYM, Palestinian Youth Movement)을 비롯한 팔레스타인단체, 필리핀 반제운동조직인 '신애국동맹-바이얀'의 미국본부(​​​​BAYAN USA), 평화를 위한 흑인연합(Black Alliance for Peace)을 비롯한 흑인운동단체 등 반제민족해방운동단체들도 참여하고 있다.

1년여 기간 동안 캠페인 준비

캠페인 준비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노둣돌은 이날 출범식에서 캠페인 시작을 선언하며, 캠페인 영어, 한글 인터넷 사이트를 개통했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트위터) 등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선전활동을 벌이고, 줌 온라인 혹은 대면 강연을 통해 한반도 정세와 캠페인 관련 대중 홍보 교육 활동도 일상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캠페인의 첫 활동으로 8월 한미연합 핵전쟁연습을 반대하는 집회, 시위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지역에서 벌일 계획이다. 뉴욕 집회는 8월 18일(일) 낮 1시 맨해튼 코리아타운 헤럴드 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8월 19일~23일 사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 앞 시위, 집회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각 지역 행사 이모저모

미 동부시간 27일(토) 오후 4시 뉴욕 맨해튼 소재 피플스 포럼(People's Forum)에서 출범식이 거행됐다. 행사 시작전 부터 줄을 이어 250여 명의 참가들이 입장,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좌석이 모자라 입구에 서서 참여하기도 했다. 2시간여 진행된 이날 행사는 노둣돌 소개와 경과, 캠페인의 취지와 배경 설명, 4대 요구사항 해설 등 발표시간이 이어졌다. 뉴욕행사는 온라인 유튜브로 생중계되어 1000여 명이 동시 시청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미 서부시간 오후 4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이스트사이드 아트연합(Eastside Arts Alliance)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다.

오클랜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지역 보다 재미동포 1세대의 거주가 많지 않은 샌프시스코 베이지역인데,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단체 '신애국동맹-바이얀(BAYAN)' 북캘리포니아지부, 팔레스타인청년운동(PYM, Palestinian Youth Movement)을 비롯한 여러 미국 내 반제반전운동단체, 민족해방운동단체들의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고, 코리아정책연구소(KPI, Korea Policy Institute)회원도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 노둣돌 발표자들은 1945년 이후 미국의 한반도 강점 역사와 전쟁 위기의 한반도 상황, 캠페인의 취지와 목적, 캠페인 요구를 설명했다.

필리핀 바이얀 회원은 "필리핀 문제와 코리아문제는 판에 박은 듯 같다"라고 외쳤고, 참석자들은 미 제국주의에 맞서는 코리아에서의 투쟁과 세계 각 지역에서 벌이는 투쟁은 하나라며, 함께 힘을 모아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8월 중순 한미 핵전쟁연습 반대 집회를 갖기로 하고, 노둣돌 회원의 선창에 따라 "백두에서, 한라까지, 미국은 코리아에서 나가라!(From Mt. Baekdu to Mt. Halla, US Out of Korea!)"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행사를 마쳤다.

27일 미 서부시간 낮 1시부터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해리엇 터브먼센터 ​​​(Harriet Tubman Center)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인 재미동포 2세대 노둣돌 회원들과 로스앤젤레스지역 재미동포운동단체 연대체인 진보네트워크 1세대 회원들, 미국인 반제, 진보단체 활동가들이 고르게 참여하여 캠페인 출범식의 의의를 살렸다.

노둣돌 발표자들은 1945년 해방 이후 진행된 한반도문제의 역사적 배경과 미국의 제국주의 침략과정 발표, 캠페인의 취지, 목적 설명, 캠페인의 4대 요구사항 해설 등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여러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행사를 마쳤다.

#노둣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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