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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광주 한 치과병원 폭발물 방화 사건 피의자 김아무개(79)씨
 22일 광주 한 치과병원 폭발물 방화 사건 피의자 김아무개(79)씨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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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광주 한 치과병원에서 일어난 폭발 잔해물.
 22일 광주 한 치과병원에서 일어난 폭발 잔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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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에 불만을 품고 치과병원 출입구에 직접 만든 폭발물을 터뜨려 불을 낸 7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3일 폭발물 방화 사건 피의자 김아무개(79)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하루 전인 22일 오후 1시14분께 광주 서구 한 건물 3층에 있는 치과병원 출입문 앞에 직접 만든 폭발물을 놓고 불을 붙여 터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가정용 부탄가스 등으로 만든 폭발물이 터지면서 불이 났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

폭발 소리를 듣고 놀란 이 건물 또 다른 병원 관계자, 환자 등 약 1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김씨는 범행 뒤 달아나 폭발 지점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광주광산경찰서로 제발로 찾아가 자수했다. 사건 발생으로부터 약 2시간이 지난 뒤였다. 그는 범행 전후로 소주 2병 이상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어금니 치료를 위해 7월말부터 해당 치과에 다녔는데 보철(크라운) 치료 후에도 이가 흔들리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계속됐다. 그런데도 병원 측이 제대로 대응해주지 않아 화가 나서 (범행을) 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의 치과병원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 등이 담긴 상자가 폭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조사를 마친 폭발 현장의 모습. 2024.8.22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의 치과병원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 등이 담긴 상자가 폭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조사를 마친 폭발 현장의 모습. 2024.8.22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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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가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경찰견과 함께 도착한 경찰특공대의 모습. 2024.8.22
 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가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경찰견과 함께 도착한 경찰특공대의 모습. 202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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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폭발물#사제폭탄#폭탄테러#보철#치과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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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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