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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8일 인근 건물 옥상에서 본 진주대첩광장.
 8월 8일 인근 건물 옥상에서 본 진주대첩광장.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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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성 앞에 조성돼 곧 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안을 다루는 토론회가 열린다. 진주시는 시설물에 붙일 이름을 공모하는 과정에 들어갔다.

<진주평론>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평생교육원 대강의실에서 '진주대첩광장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진주평론>은 "광장 준공을 앞두고 전문가 의견과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민병익 경상국립대 교수(행정학), 윤창술 경상국립대 교수(스마트유통물류학), 최민국 진주시의원, 황경규 진주평론 발생인이 지정토론하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이다.

주최 측은 "주제발표 없이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을 예정이고, 간단한 설문조사도 진행해서 참석자들의 의견도 알아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에 대한 시민 인식도 조사'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로, "진주시가 밝힌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지"와 "진주대첩광장 흉물 콘크리트 철거 시민대책위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는지" "조성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생각하는지" "광장이 진주와 진주성을 상징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보는지" 등에 대해 묻는다.

 “진주대첩광장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
 “진주대첩광장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
ⓒ 진주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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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광장 조성에 대해 "진주성과 연계하여 진주대첩을 기념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여 '역사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고취시킴과 동시에 도심지 내 휴식 및 휴양기능의 도입으로 시민들의 여가선용 욕구를 충족하고, 각종 축제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으로 도시민의 정서함양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결성된 시민대책위는 "광장에 공원지원시설 관람석과 정원수로 다 막아놓고 역사공원이라 부른다. 정작 그곳에 역사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면서 "관람석은 흉물이며, 철거해야 한다. 진주대첩광장 정상화와 구도심 살리기 대책을 시민들과 논의해야 한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진주참여연대를 비롯하 단체들이 모여 지난 21일 출범했고, 이들은 "진주성과 광장 사이를 6.12미터 짜리 장벽과 높은 정원수로 다 막아버려놨다"면서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진주평론>의 이번 토론회는 시민대책위와 관련 없이 열린다.

진주대첩광장 내 공원지원시설 명칭 공모

진주시는 진주대첩광장 내 공원지원시설(관람석)에 대해 26일부터 9월 9일까지 명칭 공모를 한다고 밝혔다.

진주대첩광장은 총사업비 940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1만9870㎡에 연면적 7081㎡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층으로 조성됐고, 지하 1층은 149면의 주차장이 들어섰으며, 지상에는 공원지원시설이 있다.

공원지원시설은 전체 공원면적의 5%로 진주 관광종합안내소, 진주성 매표소, 공원 관리 운영을 위한 사무실, 카페·하모 굿즈샵 등으로 사용된다. 지붕은 스탠드를 이용하여 평소에는 시민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공연이 있을 시는 400~600명이 앉아 공연을 볼 수 있는 관람석으로 사용되도록 꾸며진다.

이번 명칭 공모전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진주시청 홈페이지에서 '명칭 공모 신청서 및 개인 정보이용동의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기한은 9월 9일 오후 6시까지다. 진주시는 "공모 작품은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서 전문가 위원회와 시민소통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결과 발표는 개별통보 또는 시 홈페이지 새소식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진주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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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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