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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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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원들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거제시의회 이태열 원내대표, 한은진 원내부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은 27일 "2심 당선무효형 박종우 시장은 즉각 사퇴하고, 공천책임자 서일준 의원은 거제시민에게 사죄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사필귀정, 모든 일은 반드시 올바르게 돌아간다는 세상의 이치처럼 1, 2심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하던 박종우 시장에게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내려졌다"라며 "1심보다 징역이 2개월이 줄어들었지만, 박 시장의 터무니없는 무죄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종우 시장에게 돈을 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던 서일준 의원실 전직 여성직원이 2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을 때 부터 예견된 일이었던 만큼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며 "2심 판결 직후 박종우 시장은 자신은 돈을 준적이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뻔뻔하게 대법원 상고를 입에 담는 후안무치 한 박종우 시장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했다.

박종우 시장에 대해, 이들은 "더 이상 거제시민을 부끄럽게 하지말고 깨끗하게 시장직을 사퇴하기 바란다. 2심 선고 이후 박종우 시장이 대법원 판결을 최대한 늦추는 전략을 통해 보궐선거를 만들지 않겠다는 얘기가 들린다"라며 "만약 그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리당략을 위해 거제시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라고 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2022년 거제시장 선거 이후 박종우 시장의 배우자, 캠프 관계자 4명, 다수의 지인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사법부의 심판을 받았다"라며 "2022년 시장선거가 역대 거제시 선거 역사상 가장 불법이 판치는 선거였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다"라고 했다.

서일준 국회의원에 대해, 이들은 "이 모든 일의 책임은 공천 책임자인 서일준 의원에게 있다. 서일준 의원은 박종우 시장의 재판이 시작된 이후 단 한번도 공천책임자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박종우 시장은 지난 23일 부산고등법원 창원제3형사부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즉각 상고의 뜻을 밝혔다. 관련 규정에서는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선고받아 확정되면 그 직을 잃게 된다.

#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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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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