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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3일 오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투자 현장인 세종시 새롬동 행정복지센터와 세종시 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3일 오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투자 현장인 세종시 새롬동 행정복지센터와 세종시 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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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응급실 11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한 후 한 달째 의식 불명 상태인 2세 여야 사건 등 응급실 미수용 사례 증가에 대해 "응급실에 어려움이 일부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응급실 이용 자제를 요청하면서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나는 것도 경증에 해당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차관은 의대 정원 증원 등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실무의 총책임자다.

박 차관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응급실 미수용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응급실 등 배후 진료도 포함해서 의료기관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2월에 전공의가 이탈하면서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스러운 것은 8월 하순부터는 환자 수가 다시 줄기 시작했고 정부가 응급실에 환자를 분산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은 조금 더 호전되지 않겠나 예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응급실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응급실에서 이송이 늦거나 미수용 사례로 인해서 사망했는지는 통계를 집계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어려움이 커져서 한계선상에 와 있는 병원들 25개 정도에 담당관을 지정해서 매일 상황 파악을 하고 있는데 현재 공식적으로는 세 군데가 응급실 24시간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부터 시행하기로 한 경증 환자 대형병원 응급실 본인부담금 인상(60%에서 90%) 방안과 관련해 환자 스스로 경증과 중증을 판단하기 힘들 수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박 차관은 "본인이 경중증을 판단해서 (병원에) 갈 수는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본인이 전화해서 (병원을) 알아볼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사실 경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중증이라는 것은 거의 의식 불명이거나 본인 스스로 뭘 할 수 없는 마비 상태에 있거나 이런 경우들이 대다수"라며 "그렇지 않고 보통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난다 이런 것도 사실 경증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응급실 뺑뺑이 끝에 의식 불명에 빠진 2세 여야의 열경련은 그 시점에서 경증인가 중증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의식불명까지 갔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르다"라며 "그래서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소아는 119 등에서도 상담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아이 상태를 세심히 살피고 대형 병원보다 열을 빨리 내릴 수 있는 조치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먼저 조치를 취하고 그다음에 동네의원에서 처리가 어렵다고 할 때 이송하는 것이 훨씬 빠르게 적정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응급실#박민수#복지부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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