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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속초기후정의행진1 7일 속초 장사항 일대에서 사람들이 기후정의행진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 907 속초기후정의행진1 7일 속초 장사항 일대에서 사람들이 기후정의행진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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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올 여름은 폭염 경보 및 특보 재난 문자 알림이 수시로 울렸다. 8월 11일 기준 5월 이후 전국의 온열 질환자는 사망 20명을 포함해 2141명으로 집계됐다.

그저 '날씨가 이상하다'고만 느끼기에는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됐다. 반지하 주택 침수, 산사태, 지하차도 침수 등으로 지난 몇 년간 수많은 이들이 희생됐다. 노동자, 농민 등 기후위기 최전선의 당사자들은 더 불평등·부정의한 현실을 마주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대로에 모여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환경운동연합 등 611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강남역 일대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기후정의행진'을 열었다.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아래 속고양환경연합)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기후정의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후 3시 속초시 동명동 영금정에서 모여 장사항~속초해수욕장 일대를 약 두시간 가량 걸으며 기후재난의 현실을 고발하고, 이를 가속하는 생태계 파괴와 각종 개발 사업을 규탄했다.

907 속초기후정의행진5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서있다.
▲ 907 속초기후정의행진5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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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속초기후정의행진3 9일 오후 3시 속초 영금정에서 시작된 기후정의행진 모습
▲ 907 속초기후정의행진3 9일 오후 3시 속초 영금정에서 시작된 기후정의행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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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속초기후정의행진6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 907 속초기후정의행진6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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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속초기후정의행진7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 907 속초기후정의행진7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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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속초기후정의행진8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 907 속초기후정의행진8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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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고양환경연합은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파괴하며 이윤만을 추구하는 사회경제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서는 더 이상 공존의 삶을 말할 수 없다"며 "생태계 파괴와 화석연료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을 지키는 생명 중심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무리 사회의 정의로운 전환을 촉구한다"며 거리행진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최연소 참가자는 8세 조율군이다. 조군은 "재작년에 서울에서 했던 기후정의행진에 가족들과 다같이 갔었다"며 "속초에서도 열린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피켓을 직접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서울처럼 엄청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제 않아서 아쉬웠다"는 심정도 내비췄다.

907 속초기후정의행진11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최연소 참가자 조율 군이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있다.
▲ 907 속초기후정의행진11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최연소 참가자 조율 군이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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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속초기후정의행진10 907 속초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한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이열호 대표(좌), 이필선 사무활동가(우).
▲ 907 속초기후정의행진10 907 속초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한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이열호 대표(좌), 이필선 사무활동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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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속초기후정의행진2 907 속초기후정의행진을 기획한 김신복 씨(좌)와 김현아 씨(우)
▲ 907 속초기후정의행진2 907 속초기후정의행진을 기획한 김신복 씨(좌)와 김현아 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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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행사는 속초 모래알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김신복씨와 미술작가이자 속초 지역에서 비치클린과 조류충돌감시 활동 등 환경운동을 하는 김현아씨가 처음 기획했다.

김신복씨는 "본래 소소하게 두세 명이 하려고 했다"며 "우리의 삶과 미래보다 돈벌이가 우선시되는 부정의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바꿔내는 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함께 걸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공지를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현아씨는 "미래 환경을 끌어다 쓰는 어른으로서 어린이 참가자와 함께 걸으며 덕분에 더 뜻깊고 책임감을 느끼게되는 동행이었다"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들이 연대할 수 있도록 기획을 해보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907 속초기후정의행진9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이 해수욕장 관광객들을 향해 피켓을 들고 서있다.
▲ 907 속초기후정의행진9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이 해수욕장 관광객들을 향해 피켓을 들고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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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속초기후정의행진4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다양한 피켓
▲ 907 속초기후정의행진4 907 속초기후정의행진 다양한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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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기후정의행진#속초기후정의행진#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기후행진#강원도속초환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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