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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지역 직장에 다니면서도 인근 시·군에 거주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제 영향 등으로 서비스·판매 종사자는 줄고 단순 노무 종사자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8월 20일 전국 228개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분석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를 발표했다.

통계청 주요고용지표에는 사업체가 소재한 근무지 기준의 취업자와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지역활동인구 등 지역별 지표를 상세히 담고 있다. 이중 지역활동인구 지표는 지역별 주요 근무 시간대 활동하는 인구 비중을 살펴보기 위한 자료로 지역 거주 15세 이상 인구 대비 근무 시간대에 활동인구를 나타낸다. 즉 15세 이상 거주 인구보다 활동 인구가 많으면 지역활동인구(타지역 인구)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주시 15세 이상 인구는 22만8000명이지만 지역활동인구는 24만4000명으로 약 1만6000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인구는 직장 및 일터는 경주지만 주거는 인근 도시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내에서 지역활동인구 비중은 영천시로 111%, 경주시 107%, 구미시 106% 순이었다.

지역 직장인 중 인근 도시 거주자가 많다는 것은 취업자 등의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경주 지역 경제활동인구 14만5000명 중 취업자는 14만1000명,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는 13만 명, 타지역 통근 취업자 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역활동인구 중 근무지 기준 취업자(지역 일자리)가 15만7000명이다. 이는 직장을 위해 경주에 거주하며 인근지역으로 가는 인구(1만1000명)보다 타지역에 거주하면서 경주로 오는 직장인(2만7000명)이 더 많다는 것이다.

타지역 통근 취업자와 단순 노무 종사가 늘어

상반기 경주 지역 취업자는 타지역 통근 출근자와 단순 노무 종사가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는 증가하지 않고 타지역 통근 출근자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취업자를 살펴보면 농림어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감소했으나 전기·운수·통신과 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는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직업별 취업자는 서비스·판매 종사자는 감소, 조립 종사자와 단순노무 종사자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경영업계 관계자는 "직장은 경주에 있지만 사는 곳은 울산 등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이 많다. 이는 인근 도시의 교육과 생활 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지역에서 살고 지역에서 일하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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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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