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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에 유입되는 외국 시민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용인 내 외국인 토지거래 건수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외국인 토지거래 신고 및 허가 현황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천 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도는 대부분 주택이었지만 공장이나 상업을 목적으로 한 거래도 다수 있었다. 특히 기타로 분류된 토지 면적은 수천 평에 이를 만큼 넓은 것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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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구 중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처인구

2022년 처인구는 외국인 토지거래 신고 및 허가 현황을 보면 전체 210건이 조금 넘는다. 2023년에는 이보다 조금 늘어난 230건이다. 올해 2분기까지는 65건이다.

대체로 3~4분기에 거래 수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토지거래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거래 토지 용도는 절반에 가까운 48%는 주택용지다. 특히 처인구는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이나 그 밖에 주택을 목적으로 거래한 비중이 높다.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기타 용도로 분류되는 곳이다. 시가 공개한 일부 상세 주소를 확인한 결과 도로 인근이나 주택가 등 다양했다. 무엇보다 산지 중턱인 경우가 많다. 주소가 이어지는 것으로 봐 대규모 거래도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지역별로 보면 김량장동이 75건으로 가장 많다. 용도는 아파트를 비롯해 단독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고림동이 51건으로 뒤를 이었다. 고림동 거래된 토지 주택이 주를 이룬다. 남사면과 백암면은 기타로 용도가 분류된 거래가 많다.

면적으로 보면 3천 평을 넘는 1만㎡ 이상 규모도 있지만 단독주택 용지 중에는 1평에도 못 미치는 0.8㎡도 있는 것으로 봐 용도별로 거래가 된 것일 수 있다는 짐작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남사면 방아리 일대에는 기타 용지로 7개 필지가 있으면 전체 면적을 다 합치면 2만3천㎡를 넘는다. 10여 건의 허가건을 제외한 대부분 거래는 신고로 진행됐다.

상업용지가 도드라진 기흥구 토지거래

기흥구는 2년 반 동안 33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시간별로 보면 2022년 122건에서 지난해에는 132건으로 소폭 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76건을 보였다. 이 속도가 유지되면 2023년 거래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흥구 취득 용도를 살펴보면 처인구와 마찬가지로 주택용지가 주를 이룬다. 전체 70%에 이른다. 처인구가 기타나 공장용지 등의 활용 목적으로 거래된 토지가 다수 있는 것과 달리 기흥구에서는 상업용지를 목적으로 한 경우가 2년 6개월간 16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신갈동이 40건으로 가장 많다. 상업용지 거래도 이 지역에 주로 밀집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규모별로 보면 100㎡ 이하 주택용지가 대부분인 만큼 거래 면적이 처인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넓지 않다. 다만 신갈동 일대 산 6천여 평을 비롯해 고매동 타운하우스 일대에도 대단위 토지거래가 이뤄진 상태다.

 수지구 성복동 임야 일대 모습(자료사진).
 수지구 성복동 임야 일대 모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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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밀집지역 수지구 외국인도 동참

수지구는 3개 구 중 외국인 토지 거래가 가장 적은 곳이다. 2021년 105건이던 것이 2022년 87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62건을 보였다.

앞서 2년 동안 하반기 거래량이 많았다는 점을 살피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지구에서 거래된 토지 대부분은 아파트다. 그 외 단독주택과 신봉동 일대 등이 기타 용도로 거래된 경우도 다수 눈에 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주택용지로 거래된 건수는 전체 254건 중 190건으로 74%에 이른다. 3개 구 중 가장 높다. 기타로 분류되는 일도 있지만 면적이 대부분 100㎡ 미만이다. 상업용도로 2건이 있지만 매각된 면적이 30㎡를 넘지 않는다.

공장으로 사용되기 위해 토지가 거래된 건수는 하나도 없다. 지역별로 보면 처인구 고림동이 35건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고림동의 경우 단독주택이나 기타 용도로 소규모로 거래됐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 외 동천동이나 상현동 역시 비슷한 이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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