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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세계군평화축제를 국가적 행사로 치르기 위해서는 올해 행사를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또한 ‘관(官)’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그 중심에는 시민이 있어야 한다. 시민들이 적극 나서서 내년 행사부터는 민간 주도로 추진해서 반드시 세계군평화축제를 유치해야 한다”
 
계룡시민 300여명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계룡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계룡 군문화축제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시민 간담회”는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2010 계룡 세계군평화축제’에 대한 강력한 유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13일 계룡시를 방문하여 계룡시민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특강을 통해 ‘2010년 세계군평화축제에 대한 강력한 유치 의지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이날 강연회에서 세계군평화축제와 관련 “그동안 세계군평화축제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중앙의 반응은 흔쾌히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며 “중앙만 믿고 있다가는 안 될 것 같아 지사가 나서서 일단 해보자 해서 금년에 첫 행사가 열리는 만큼 꼭 성공해서 2010 세계군평화축제가 반드시 국가적 행사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그동안 중앙정부에 투자한 시간 때문에 벤치마킹할 시간이 없었다”며 “특히 벤치마킹을 하더라도 우리의 것을 포함시키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것을 포함시키고 지금 육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디펜스아시아와 지상군페스티벌을 통합해 세계군문화축제로 발전시켜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사는 이날 강연회 서두에서 “계룡시는 충남도내 16개 시ㆍ군 중에서 맨파워가 강하고 젊은이들의 비율이 높아 구성원들의 역량이 희망적이고 역동적이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체육, 문화시설 등 사회적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현재 진행 중인 복합문화회관 등이 하루빨리 완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상설 공연장 건립, 645 지방도로와 군평화축제 행사장과 연결되는 도로 신설 등에 대해 조치해 줄 것을 도지사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이완구 지사와 계룡시민과의 대화

시민 : 2010 세계군평화축제가 열릴 공연장을 상설 공연장으로 건립할 것을 건의합니다. 행사를 위해 공연장을 지어놓고 다시 없애는 것은 상당한 예산낭비입니다. 상설 공연장으로 건립해서 서바이벌 경기장 등 차기 행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도지사 : 좋은 말씀입니다. 비용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설치하겠습니다.

 

시민 : 645호 지방도로는 언제 나는 겁니까?

 

도지사 : 충남 예산이 3조5천억인데 사회복지에 8천억, 공무원 월급 빼고 하면 사업비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 노인수당, 실업수당 등 사회복지예산은 예년에 비해 13%가 늘은 반면 SOC 사업비는 줄었습니다. 공공시설, 도로건설 등에 투입되는 사업비가 줄었다는 말입니다. 아무튼 645호 지방도로는 중요한 도로인만큼 빨리 완공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시민 : 군문화축제와 관련해서 어느 나라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까? 행사내용을 보니까 맨 의장대 행사 밖에 없던데...

 

도지사 : 좋은 질문입니다. 올해가 첫 해입니다. 그동안 시간이 없었습니다. 또한 벤치마킹을 하더라도 우리의 것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도지사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것입니다.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 이상가는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 이외에 강의 중 계룡군문화축제를 백제문화제에 빗대어 이완구 지사는,

도지사 : 지난해까지 7억의 예산으로 부여와 공주에서 격년제로 주최하던 백제문화제를 올해부터는 40억 예산을 투자해 부여, 공주 통합행사로 개최하는데, 올해 행사가 잘 끝나면 내년에는 70억, 그 다음에는 100억 이상 투자하는 행사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백제문화제는 우리 지역행사로 중앙정부에 넘길 수 없지만 세계군평화축제는 중앙정부에서 해야 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매일뉴스(www.maeil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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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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