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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인사발령을 제때에 실시하지 않고 있어 업무 공백 및 직원들 사기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백열 강남구의회 의원은 “강남구가 모든 제도의 근본인 인사정책에 있어 안일하고 무계획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인사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강남구는 주민생활국장은 지난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공로연수를 떠났고, 건설교통국장과 도시경제기획단장은 교육으로 공석이며, 재무국장은 병가를 신청한 상태로 이 자리는 모두 과장들이 법적대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과장 중에 환경과장은 수개월간 방치하고 있으며, 보건소의 의약과장은 소장으로 승진하면서 역시 담당주사가 그 업무를 직무대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에 매우 밀접한 동장 중에도 청담1, 대치2동 동장은 몇 개월째 방치되어 담당주사가 그 업무를 직무대행하고 있는 등 행정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성 의원은 “이미 퇴직이 예정되어 있던 주민생활국장와 동장의 부재는 구청이 행정공백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며 “구 전반에 대한 연간 인사계획을 수립해 사전에 공개하고, 투명한 인사행정과 함께 각 분야의 전문가를 과감하게 승진, 등용해 업무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성 의원은 “직원들의 승진도 아직 이뤄지고 않고 있어 승진을 기대하고 있는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청장은 승진 및 전보인사를 조속히 시행하여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여 주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사기앙양에도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강남구청 직원들은 요즘 언제 인사단행이 이뤄질까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한 공무원은 “이번에 승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 인사발령이 나오지 않아 조마조마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인사권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그냥 윗사람의 눈치만 보고 있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강남구 관계자는 “작년 12월에 정기인사 발령을 단행한 후 직원을 충원했어야 하는데 교육 등으로 몇 개 부서 자리가 공석이 되고 있다”면서 “공석인 자리는 법적 대리나 직무대리가 업무가 처리하고 있어 큰 문제는 되고 있지 않지만 2월말이나 3월초까지는 인사발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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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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