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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21일 미국 대선에 빗대어 여성정치인들의 이미지 정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밤 늦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의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는데, 특히 파월 전 장관이 세라 페일린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 적나라하게 실망을 표시한 점에 주목했다.

 

"부통령은 유사시에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 역시 '내용'은 없고 '배짱'만 있는 페일린은 아니라고 일치감치 생각했습니다. 저는 콘텐츠는 없고 이미지만 있는 여성정치인들이 외려 여성정치에 대한 회의를 불러온다고 믿습니다."

 

그는 지난 11일 쓴 글에서도 "지금 페일린이 고전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콘텐츠'이다. 비판자들은 '그녀는 하키맘일지는 몰라도 나라의 국정과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식견과 내공이 없다. 도무지 고민한 흔적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라며 페일린의 콘텐츠 부족을 지적했었다.

 

전 의원은 파월의 선택에 대해 "모든 것을 떠나 감동했다. 정말로 미국을 위해 고뇌어린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만일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은 이 지구상에서 존경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공화당이니 민주당을 떠나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흑인을 대통령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회라면 진정으로 '열린 사회' 아니겠냐"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전여옥#페일린#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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