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는 3월 21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제 43주년을 기념하여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는 18일 성명을 내고 "이주외국인들을 차별하지 말고, 존엄한 한 인격체로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재 한국사회로 이주해 온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그러나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동남아시아 등과 같은 제 3세계에서 온 유색인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차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출신국가의 경제력과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행태로 우리사회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는지 몰라도 인권적으로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차별적인 사고로 인해 갖가지 인권 침해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반한감정을 키우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저하 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는 한국사회가 단일민족을 강조함으로 인해 타민족에 대해 배타적이고 이들을 차별함으로 국제화 시대에 걸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를 시정할 것을 여러 차례 권고한 바 있다"고 소개하고 "55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권실태조사에서도 5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로부터 인권탄압국 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의 인권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주외국인들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보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성숙한 다문화사회를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사회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 국적, 종교를 갖은 외국인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폐쇄적인 사고를 청산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준하는 인권지수와 열린 마인드를 하루빨리 갖추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이주외국인#외국인차별#인종차별철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