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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광호를 대중에게 알린 영화 <넘버3>에서 태주(한석규 분)는 아내 현지(이미연 분)에게 말한다.

 

"백조가 우아하게 보이지만, 물 밑에선 열라게 갈퀴질을 하고 있어."

 

영화 속 대사가 아니더라도 눈에 보이는 화려함의 이면을 설명할 때 이 말은 자주 거론된다. 화려함으로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는 이들 중 단연 최고는 연예인들이다. TV를 켜도, 인터넷을 봐도 그리고 신문을 펼쳐도 이들은 늘 우리 앞에서 웃고 있다.

 

눈길을 잡아 끄는 외모, 화려한 의상과 조명, 그리고 한 방 제대로 터지기만 하면 부와 명예가 보장된다는 '소문'까지 합치면 이 땅에서 연예인만큼 눈부신 집단도 없을 듯하다. 그래서 많은 청소년들은 오늘도 연예기획사의 문을 두드리고 밤 잠 설쳐가며 오디션에 도전한다.

 

8일 오후 2시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되는 <탁현민의 이매진>에는 여자 신인 배우 두 명이 나온다. 주류 잎새주 광고 등에 출연한 강다원 그리고 <왕과비>, <천둥소리> 등에 출연했던 임예나. 두 여배우는 <탁현민의 이매진>의 첫 여성 출연자들이다.

 

단 1%만이 성공해 화려한 조명을 받는 '백조'가 될 수 있다는 연예인의 길. 두 신인 여배우는 왜 그 길에 뛰어 들었는지, 그리고 1%에 들기 위해 지금 어떤 '갈퀴질'을 하고 있는 지 등을 생중계로 들려줄 예정이다.

 

얼마 전 고 장자연씨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우리 사회의 추악한 힘은 여배우의 길을 더욱 힘들게 하기도 한다. 강다원과 임예나는 고 장자연씨 사건, 그리고 기획사와 연예인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풀어낼 예정이다.

 

내로라 하는 대스타들도 모두 초보와 신인시절을 거쳤다. 그 시절을 통과하지 않고 정상의 지위에 오른 사람은 없다. 8일 <탁현민의 이매진>에 나오는 두 여배우는 가까운 미래에 대스타의 반열에 오를지도 모른다.

 

그 때가 되면 강다원, 임예나를 보고 싶어도 쉽게 볼 수 없게 된다. 사람은 누군가 곁에 있을 때 잘해야 하듯, 볼 수 있을 때 봐주는 '센스'도 있어야 한다.


태그:#탁현민의 이매진, #강다원, #임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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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고양이를, 저는 개를 업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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