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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약학대학 정원 증원방침에 따라 전남도에 들어설 약대 유치를 위해 도내 각 국립대학들이 경쟁중인 상황에서 순천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가 그간 광양캠퍼스 설립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순천대학교에 힘을 보태기로 나섰기 때문이다.

 

순천시가 지난 9일 순천 천연물 의약소재 개발연구센터를 순천대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데 합의한 것이다. 이는 약대 유치 경쟁대학들인 목포대나 동신대와 초당대에 비해 후발주자로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던 순천대로선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순천대는 약대유치를 위해 나름의 장점을 내세우며 노력했지만 경쟁 대학과 비교할 때 후발 주자인데다 예산 확보와 관련 학문 부재 등의 문제로 사실 약대 유치가 쉽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센터 공동설립으로 향후 약대유치 경쟁에서 경쟁력 확보와 함께 순천대로선 대학발전에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대가 보유한 신약개발 능력에 시로부터 향후 10년 동안 매년 10억 원씩 받는 재정적 지원은 약대유치 전략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의 장기발전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때문에 순천대학교 장만채 총장도 "정원박람회 등 문제로 예산 지출이 클 순천시가 큰 결정을 내렸다"며 "순천대 약학 유치는 지역 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동안 시는 물론 지역민과도 깊은 갈등의 진원지였던 '광양캠퍼스 설립을 중단하겠다'는 문구를 협약서에 명시한 것은 더 이상 그런 문제로 갈등을 빚지 않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이제 양 기관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발전을 위해 공동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남우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순천대학교#액학대유치경쟁#순천시#재정지원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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