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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구간 안에서 문화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매장문화재 발굴기관인 한국문물연구원(원장 정의도)은 9일 오후 '4대강(낙동강) 살리기 사업구간 내 합천 삼학리 교통통신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자문회의를 연다. 이곳은 합천보에서 가까운 곳으로 농지리모델링 대상지역이다.

 낙동강 4대강정비사업 구역 안에서 다양한 문화재들이 발굴되고 있다. 사진은 합천군 칠북면 덕남리의 4대강사업 지구 안에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표시를 해놓은 모습.
 낙동강 4대강정비사업 구역 안에서 다양한 문화재들이 발굴되고 있다. 사진은 합천군 칠북면 덕남리의 4대강사업 지구 안에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표시를 해놓은 모습.
ⓒ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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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물연구원은 지난 2월 4일부터 합천 삼학리 교통통신유적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날 자문회의에서 그동안 발굴 성과를 공개하고 조사지역의 향후 처리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자문회의에는 정징원 전 문화재위원과 송의정 국립김해박물관장을 비롯해, 경남도청과 합천군 문화재 담당자, 국토해양부, (사)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정의도 원장은 "그곳 유적에서는 삼을 구웠던 가마가 나오기도 했는데, 자문회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이 날 것이다. 아직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또 한국문물연구원이 조사하고 있는 함안보 인근 지역에서도 도자기 파편이 나왔다. 이곳은 함안군 칠북면 덕남리로, 농지리모델링 사업 대상지다.

정의도 원장은 "도자기 파편이 나왔는데, 삼국시대 토기로 보인다"면서 "농어촌공사와 문화재청에 조사보고서를 보낸 뒤에 최종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공사 함안지사 관계자는 "한국문물연구원에 문화재 조사를 오는 15일까지 의뢰해 놓았는데,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그곳은 농지리모델링에 착공은 하지 않았고, 문화재청의 검토가 있은 뒤에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문물연구원은 지난 1월 말 양산시 물금리 일대에서 통일신라 건물지를 비롯해 조선 전기 석축 제방, 조선 후기 토석혼축 제방, 통일신라 단경호 항아리 1점 등 각종 유물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양산시 증산리 일대에서도 유물을 발굴하기도 했다.

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경남본부는 4대강사업 지역 안에서 나오고 있는 각종 문화재와 유물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사무국장은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문화재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전문가들과 검토해서 문화재 보전 대책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대강정비사업#낙동강#한국문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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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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