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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주 완산갑과 덕진지역 공천문제가 우여곡절 끝에 매듭지어졌지만 국회 의원 간 나눠먹기 논란에 따른 일부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제11차 공심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주 완산갑과 덕진, 완주군수 경선후보 등에 대해 의결하고 지방선거의 모든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도당 공심위는 이날 새벽 3시에 완주군수 후보 배제여부 및 경선방식을 포함해 전주 완산갑과 덕진지역 광역·기초의원의 전략공천자 확정을 비롯, 경선방식 등을 모두 결정지었다.

우선 전주 덕진 전략공천 권고한 후보 5명 중 김성주 도의원(6선거구)은 여성의무공천자로 유력했던 유명숙 입후보자가 유명을 달리하면서 공석이 된 제8선거구에 전략공천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스스로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미 8선거구에는 2명의 예비후보들이 등록된 상태여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나머지 전략공천 후보 4명 중 도의원 경선에 나서는 유영국 후보를 제외한 이명연, 국주영(여성의무공천), 양용모 등 3명의 기초의원 후보들은 단수추천 형태로 공천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주 덕진은 도의원은 최진호(6선거구) 후보와 김성주(8선거구)가 각각 단수추천과 전략공천이 확정됐고, 임병용‧김종철(7선거구) 후보와 유영국‧김종담‧조남수(9선거구)후보 등 2개 선거구 후보들은 당원경선(선거인단 600명)으로 후보를 결정한다.

기초의원은 파선거구의 강희봉‧송호관‧이승구‧황만길 등 4명의 후보가 당원경선(300명)을 통해 2명이 선출되며, 국주영 후보가 여성의무공천자로 확정된 하선거구의 경우 송상준‧윤증조‧은영표 등 3명의 후보들이 당원경선을 통해 1명을 확정하게 된다.

전주 완산갑의 경우 당초 합의안을 유지하는 선에서 경선방식이 확정됐다.

완산갑 도의원 2명과 기초의원 4명(1명 여성의무공천)은 당원경선, 나머지 4명은 장영달 지역위원장과 신건 국회의원이 협의를 통해 전략공천으로 후보자를 확정키로 했다.

완산갑 도의원 경선은 1500명의 당원(대의원 포함)을 상대로 경선이 진행되며, 1선거구에서는 유창희‧이병하 후보가 맞붙고, 2선거구에서는 김광수‧최주만 후보가 각각 경쟁한다.

기초 가 선거구는 김윤철‧김진환‧남경춘‧선성진‧임동찬 등 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며 다 선거구의 경우 박원희 후보가 여성의무공천자로 확정되면서 김원주‧박병술‧정성철 등 3명의 후보 중 한명을 경선으로 정한다.

전주 완산갑과 덕진지역 경선일정은 도당 선관위와 해당 지역위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으로 늦어도 내달 12일 이전에 완료돼야 후보등록(5월 13~15일)이 가능하다.

민주당 도당 공심위가 이처럼 지역위와 현역 의원간의 갈등으로 경선방식과 후보자를 확정 못한 전주완산갑과 덕진지역 공천문제를 완료했지만 중앙정치권의 정치적 합의로 일부 후보들이 경선기회조차 잡지 못하면서 선거이후까지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주 덕진의 한 입후보자는 "민주당이 과연 공당이자, 수권정당을 표방하는 곳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며 "유력 정치인들의 입맛에 따라 4년의 준비가 허사가 된 것은 고사하고, 자기사람 심기의 극치를 보여준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한 상황이 됐다"고 일갈했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전주 완산갑#전주 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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