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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7 자신이 사용하지도 않은 데이터가 최대 2GB 가량 소진 돼 사용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 윈도우폰7 자신이 사용하지도 않은 데이터가 최대 2GB 가량 소진 돼 사용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 케이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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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iOS와 대항하는 또 하나의 스마트폰 플랫폼 윈도우폰7이 때아닌 '유령 데이터' 소동으로 소란스럽다.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플랫폼인 탓에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가 걱정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윈도우폰7 진영에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일제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7에서 저절로 데이터가 차감되는 이른바 'Phantom data(유령 데이터)' 현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미국 시장의 사용자에게 이런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사용자가 이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30~50MB 가량의 데이터가 소진되고 있다고 한다. 만일 20일을 이 상태로 사용한다면 이용자가 쓰지 않은 1GB 가량의 데이터에 대한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AT&T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사용자는 메일을 통해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이 제한치인 2GB에 육박했다며, 자신은 이렇게 많은 데이터를 이용한 적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다른 사용자는 "매 시간당 2~5MB 가량의 데이터가 이유 없이 소진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현재 이 문제의 원인을 파악 중이며, 조만간 해결책을 제시하고 OS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불거진 이런 '유령 데이터' 현상은 향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폰7 마케팅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데 상당한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폰7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모바일의 부진을 털고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야삼차게 준비한 새로운 플랫폼. 삼성전자의 '옴니아7', LG 전자의 '옵티머스7' 등이 선전하고 있으며, 현재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약 20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윈도우폰7을 전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안드로이드 진영에는 운영체제 오류로 인해 문자메시지 발송 오류가 발생했는가 하면, 아이폰은 새해 시작과 함께 알람 기능의 오류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같이 급격한 성장과 수요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제조사들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정작 스마트폰에서 예기치 않은 오류가 발생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의 기능이 확장 되고, 각종 금융 관련 정보들을 취급하게 됨에 따라 개인 정보 보호와 해킹에 대한 대비 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그:#윈도우7, #윈도우폰, #윈도우, #데이터요금,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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