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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는 구본숙과 물아현대무용단의 '로고스 속의 비워짐'이란 공연이 펼쳐졌다.

로고스(LOGOS)는 우주의 질서를 의미하는 철학적 용어. 이번 작품에서는 철학적 의미의 로고스를 표현하기 보다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비움'의 내용을 채워낸다.

구본숙의 '로고스 속의 비워짐' 작품 최윤영과 강용기 강사의 공연 모습.
▲ 구본숙의 '로고스 속의 비워짐' 작품 최윤영과 강용기 강사의 공연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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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이인수 강사의 공연 구본숙의 '로고스 속의 비워짐' 작품
▲ 박은영. 이인수 강사의 공연 구본숙의 '로고스 속의 비워짐' 작품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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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자세 찾기, 여성의 몸에서 나오는 외로운 소리, 남자의 동행, 육식주의자들의 반란, 멈추지 않습니다, 위계적 구조 만들기, 잠이 오지 않습니다, 둘 혹은 하나, 즐겨찾기와 찾기까지 무용 자체에서 나타나는 로고스를 온몸으로 표현해낸다.

이번 작품에는 물아현대무용단의 예술감독이기도 한 구본숙 교수(영남대 무용학전공)가 직접 무대에 올라 맥향화랑의 도움으로 작가 이정응(극사실주의와 추상표현주의의 조우)의 회화작품을 배경으로 홀로 춤을 춘다.

그는 무대에서 춤을 춤으로서 끝없는 욕망을 향해 줄달음질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타자와의 관계, 진정한 삶의 의미, 인간과 인간의 소통과 여유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에게 해본다.


또 이번 무대에는 물아현대무용단과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정연수, 최윤영, 이인수, 권승원, 강용기, 박은영 강사(영남대)들이 게스트로 나서 무대를 빛냈다. 무대가 오르기까지 연습과 리허설, 조명 점검, 무대 설치, 오류 수정, 군무 맞추기 등 하루 전 리허설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쉴 새 없었다.

'로고스 속의 비워짐'이란 작품을 무대에 올린 구본숙 교수는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기계중심적인 삶에서 무엇이 진정한 삶일까에 대한 고민에서 이번 작품이 출발한다"고 강조하면서 "로고스는 철학적인 용어이기는 하지만 이번 작품은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삶, 관계, 소통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려 했다"고 말한다.

1시간가량 이어진 이번 무대에는 이지연(물아현대무용단 회장)과 함소연, 주민지, 여연경 등 여성단원과 조성찬, 김해용 단원 등 20여 명의 단원들이 참여했다.

덧붙이는 글 | 이번 작품은 KOREART의 주관과 정연수 강사의 대본, 조안무 강용기, 이인수, 음악 이재연, 영상감독 이봉형, 무대 조화, 조명디자인 이한준, 의상디자인 댄스앤드림, 사진. 디자인 이경윤, 영상제작 지화충이 참여헀다. 수성아트 스텝에는 무대총감독 권상화, 무대기계감독 이광석, 무대조감독 김동규, 이대원, 조명감독 이한준, 조명조감독 이성화, 음향감독 남완석, 음향조감독 권기영, 공연기획 및 홍보에는 코리아트 앤터테인먼트 배수정이 수고했다.



#물아현대무용단#구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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