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그리스 신민당을 총선 승리로 이끈 안토니스 사마라스 대표
 그리스 신민당을 총선 승리로 이끈 안토니스 사마라스 대표
ⓒ Alex, flckr

관련사진보기


전 세계를 긴장시켰던 그리스 총선에서 신민당(NDP)이 승리를 거뒀다.

신민당은 18일(한국시각) 끝난 그리스 2차 총선의 전국 개표가 99.6% 진행된 가운데 29.6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급진좌파연합 시리자를 3%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사회당은 12.28%로 3위를 차지했으며 그리스독립당 7.5%, 황금새벽당 6.9%, 민주좌파 6.2%, 공산당 4.5%를 기록했다.

신민당은 제1당에 몰아주는 비례대표 50석을 합산해 총 12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정을 구성하기로 한 옛 여당 사회당의 33석을 더한다면 의회 정원 300석 중 162석이 되어 과반을 확보하게 된다.

물론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3차 총선으로 갈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경우 사실상 유로존 탈퇴, 국가부도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무난히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당 "유럽 모두를 위한 승리"

신민당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강조하며 구제금융 조건 수용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세계 증시는 급한 불을 껐다는 반응이다. 유로존 역시 그리스가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를 주고 구제금융 조건 완화를 시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 총선 결과를 지켜본 뒤 공식 성명을 통해 "그리스가 경제 성장과 안정, 일자리 창출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신민당을 승리로 이끈 안토니스 사마라스 대표는 "이것은 모든 유럽을 위한 승리"라며 "더 이상 모험(adventures)은 없을 것이며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반면 긴축 정책을 강력하게 반대하며 구제금융 전면 재협상, 유로존 탈퇴 검토 등을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시리자는 모험보다 안정을 선택한 그리스 민심의 벽에 막혀 2위에 머물렀다.

시라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공식 연설을 통해 패배를 인정하며 "비록 제1당이 되지는 못했지만 강한 야당이 되어 새 정부가 주요 정책을 마음대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총선#신민당#안토니스 사마라스#시리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