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7일 발표된 <충청투데이>이 대전시장 여론조사 결과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후보 측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청투데이>가 이날 발표한 대전시장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49.1%의 지지도를 얻어 39.3%에 그친 새정치연합 권선택 후보를 9.8%p 차로 제쳤다.

문제는, 이번 여론조사는 22-23일 709개의 샘플로 조사된 후, 충청투데이의 요구에 의해 26일 1321개의 샘플을 추가로 조사되어 2012명 샘플조사 결과로 발표된 것. 이로 인해 당초 22-23일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와 권 후보의 차이가 6.3%p 차이였지만, 추가로 조사된 샘플을 단순 합산하면서 9.8%p차이로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논평을 내 "충청투데이 여론조사는 특정후보 밀어주기위한 조작의혹을 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권 후보 선대위는 "다수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충청투데이가 발표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의 '여'자도 모르는, 여론조사의 기본마저 무시한 것으로 의도가 있는 여론조사라는 견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충청투데이는 22~23일, 2일간 진행한 709개 샘플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 한 후, 26일 1321개 샘플을 추가하여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여론조사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충청투데이 주장처럼 709개 샘플이 적다고 판단했으면 밀봉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뜯어보지 않고 추가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게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 선대위는 또 "하지만 충청투데이는 밀봉된 709개 샘플의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뜯어,  결과를 확인했으며, 무슨 이유 때문이지 지난 26일 급하게 1321개 샘플조사를 추가해 27일 결과를 발표했다"며 "충청투데이는 밀봉된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추가 여론조사를 실시해야만 했던 불가피한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명백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 선대위는 "충청투데이는 당초 2000개 샘플에 대한 여론조사를 요구했지만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서 709개 샘플 결과만 제출해 추가조사를 실시했다고 변명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할 의도가 없고 떳떳하다면 여론조사를 의뢰했던 리얼미터와 맺은 조사 대상 규모를 적시한 계약서 원본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후보 선대위는 끝으로 "우리는 충청투데이가 27일 보도한 여론조사는 특정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조작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어 충청투데이를 항의 방문했으며, 앞으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충청투데이>의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22~26일 대전지역 성인남녀 2021명을 대상으로 유선임의걸기(RDD) 80%와 무선(DB)방식 20%를 합산해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대전시장 선거#충청투데이#여론조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