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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지역 월세 지수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31일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전국 주택 매매가는 전달 대비 0.02%, 전세가격은 0.03% 올랐다. 전월세통합 지수는 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국 주택 매매가는 0.02%로 상승폭이 전달(0.05%)에 비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0.23%), 제주(0.14%), 대전(0.12%) 등은 올랐고, 울산(-0.12%)과 충남(-0.10%), 대구(-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지역 매매가는 0.03% 상승했다. 대규모 입주가 이뤄진 성동구 등 강북 4개구의 매매가가 하락 전환했다. 11.3 부동산대책에 따라 재건축 시장 한파가 지속되면서 강남구(-0.16%)와 송파구(-0.1%)도 내림세다.

인천(-0.03%)도 검단스마트시티 사업 무산 등의 악재로 전체 8개구 가운데 6개구가 하락했다. 경기도(0.01%)는 대규모 입주가 시작된 김포시(-0.06%)를 비롯해 고양시일산동구(-0.06%), 고양시일산서구(-0.04%)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전국 전세가 상승률은 0.03%로 전달(0.05%)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겨울철 비수기와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난 탓이다.

지역별로는 대전(0.21%), 부산(0.14%), 제주(0.09%), 강원(0.07%) 등은 올랐고, 울산(-0.11%), 대구(-0.07%),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지역(0.06%)도 상승폭이 줄었는데, 신규 공급이 많은 성동구와 강동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직장인 수요가 많은 마포구(0.2%)와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이 개선된 관악구(0.17%) 등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월세(-0.02%)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0.01%)은 지난해 7월 월세지수 공표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서울 서대문구와 성동구 등 월세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고, 인천과 경기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주택시장은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 시장은 대출규제와 금리상승 등 불확실성 확대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낮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전세 시장도 입주 물량이 많아지면서 대단지 입주가 예정된 지역은 단기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주택 매매가, #전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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