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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립미술관 전경
 강릉시립미술관 전경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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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립미술관 폐관' 논란에 지역 미술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릉시선관위와 강릉시 사이에 '이전 이유'에 대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강릉시는 그동안 강릉시립미술관 이전 배경에 대해 "강릉시선관위의 요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강릉선관위는 "우리는 그 곳만 요구한 적이없다"면서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한근 시장 "강릉시선관위 '미술관 외는 안된다' 요구"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달 29일 '강릉시립미술관 존속 대책위'에 참석해 '선관위원장이 법원장이라서 경포동 사무실 등 여러 곳을 제안하며 이전 계획을 타진했지만, 선관위가 내부 검토에서 강릉시립미술관 자리를 이외에는 다른 곳은 거절했다"면서 이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김 시장이 강릉시립미술관 이전 문제는 '강릉시선관위의 요구 때문'이며, 시(市)로서도 어떨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이렇게 되자 강릉시립미술관 이전을 반대해온 지역 여론은 강릉시선관위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다. 이에 부담을 느낀 강릉시선관위는 "강릉시가 해결해야 할 일을 우리에게 떠 넘기고 있다"면서 불만을 표하고 나섰다.

강릉시선관위 "그렇게 요구한 적 없다"

강릉시선관위 관계자는 9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강릉미술관이 마치 우리 때문에 없어지는 것 처럼 보도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또 "우리는 원래 이전 할 생각도 계획도 없었지만, 강릉시에서 여러가지 제안을 해왔기 때문에 실무 차원에서 검토해 온 문제이고, 강릉시립미술관만을 찍어서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강릉시와 강릉시선관위가 서로 '이전 배경'에 대한 책임을 떠 넘기자, 강릉시립미술관 이전을 반대해 온 미술단체 관계자는 "김 시장이 그동안 선관위가 꼭 그 곳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해 왔는데, 이제 그 이유가 없어졌으니 옮길 필요가 없어진 것 같다"면서 "강릉시는 대안 없는 이전 계획을 취소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강릉, #강릉시립미술관, #강릉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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