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 28일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방문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자리에서 맹 시장은 추가적인 보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 28일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방문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자리에서 맹 시장은 추가적인 보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서산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맹정호 서산시장이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아래 산폐장)에 대해 추가적인 보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맹 시장은 지난 28일 산폐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산폐장이 안전하게 운영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산시에 따르면, 산폐장은 그동안 소송 등으로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장기간 공사가 중지됐다. 하지만 지난 6월 대법원이 사업자 손을 들어주면서 공사 재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서산시가 안전점검에 나선 것.

이날 안전점검에는 맹 시장을 비롯해 토목·환경·전기·시설 등 전문 분야 공무원 6명과 건축·토목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서산시 안전관리자문위원회 3명 등 모두 9명과 지역주민이 나섰다.

또한 사업자 측 2명과 현장소장 등이 안전점검에 참석했다. 이들은 안전점검에 앞서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 진행현황을 보고받은 후, 공사 현장을 돌며 분야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29일 기자와 통화에서 "이번 안전점검은 장기간 공사중단으로 우려되는 안전 불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됐다"면서 "특히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한 선제적 안전점검 실시로 안전한 운영을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수시설 보호막, 외부보호막 손상, 전기단자, 세륜시설 노후화 등의 지적 사항 보완을 요구했다"며 "공사는 건축허가가 나면 바로 재개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산폐장을 방문한 맹정호 시장이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산폐장을 방문한 맹정호 시장이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 서산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이날 점검반은 현장의 토목기반시설과 차수시설, 에어돔·가설시설, 기타시설 등을 꼼꼼하게 살폈으며, 지적사항을 사업자에게 통보해 조치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맹 시장은 "사업자는 조치사항 이행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후에도 수시로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기관 등을 통해 안전점검을 다시 한번 추진하고, 공사 상황을 서산시와 유기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공사관계자는 "보완사항 등을 신속히 조치하고, 향후 환경부 지정 전문기관에도 시설 검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안전점검을 마친 후 맹 시장은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산폐장 안전점검은 소송 기간 공사가 일부 중단되어 현장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하수와 침출수의 안전한 관리와 처리, 영업 이후 악취 대책이 주된 관심사였고,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추가 보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점검 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맹 시장은 "주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산폐장이 안전하게 운영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더 챙기고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전점검에 앞서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 진행현황을 보고받은 후, 공사현장을 돌며 분야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안전점검에 앞서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 진행현황을 보고받은 후, 공사현장을 돌며 분야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 서산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이날 산폐장 안전점검 소식에 오랜 기간 투쟁해 온 지역주민 A씨는 "산폐장을 막고자 5년 동안 흘렸던 피눈물이 생각난다"며 "오늘 있었던 사전점검 소식에 눈물이 나고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철저한 감시와 관리로 19년 동안 서산시민에게 별 탈 없이 무사고로 운영되길 바란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한석화 서산산폐장감시연대 공동대표는 사전점검 하루 전인 지난 27일 "사전 안전점검은 우리가 요구한 5가지 사안 중 하나가 실행되는 것"이라면서 "이번 검사는 몇 개월 후 금강청 준공검사에 앞서 진행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과 서산시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 보호를 위해 미시적이며 분석적인 검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산폐장감시연대는 산폐장이 미칠 환경적 악영향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두 눈 부릅뜨고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는 앞으로 공사 현장은 물론 산폐장 운영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서산시 #산업폐기물매립장 #산폐장안전진단#서산산폐장감시연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