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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맷값 하락은 물론 거래도 줄었기 때문. 원주는 전국에서 얼마 안 되는 활황 시장이었는데 이도 다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원주 아파트의 평균 매맷값은 2억594만 원이었다. 올해 4월 2억835만 원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다. 매맷값이 2억500만 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11월(2억559만6천 원) 이후 8개월 만이다.

거래량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8월 1444건에 달했던 매매량은 지난 7월 307건으로 감소했다. 원주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월 300건을 기록했던 시점은 2019년 9월로 이 당시엔 미분양이 3115세대 존재했다.

분양권 시장도 출렁거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일부 아파트는 프리미엄은커녕 오히려 가격이 내려간 상태다. 일례로 A아파트(59.9678형, 20~21층)는 올해 1월 3억7천만 원에서 3억9천만 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엔 3억 원 초반에 신고됐다.

한때 3억 원을 훌쩍 넘었던 프리미엄도 지금은 2천만 원~3천만 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됐고 거래가 뜸한 상태이다. 거래량도 지난해 11월 181건에 달했는데 올해 7월엔 32건으로 1/6수준으로 떨어졌다.

단구동 C부동산 관계자는 "향후 원주에 공급될 아파트가 2만 세대 가까이 돼 매수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도 시장이 관망세로 들어선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주에도 부동산 거래 절벽 현상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급매를 제외한 물건들은 거래가 힘든 것처럼, 원주에서도 시장이 침체할 수 있다는 것. 매수자 선호도가 뚜렷한 곳이거나 개발 호재가 없는 이상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C부동산 관계자는 "주택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은행 대출 금리"라며 "연말까지 금리 상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매수자들이 섣불리 나서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부동산거래#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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