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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놀이라고 할 수 있는 취미는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단순한 오락의 목적에서 자기계발의 영역까지 다양한 취미생활이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 취미생활을 챙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

여기 취미생활과 일상의 균형을 지켜나가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한림대학교 3학년 재학 중인 심리학과 김정하(22)씨의 이야기다. 그녀가 어떤 방법으로 취미생활과 일상의 균형을 지키는지 들어봤다.
 
인터뷰 중인 김정하씨
 인터뷰 중인 김정하씨
ⓒ 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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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부자인 김씨의 취미를 나열하면 연극, 뮤지컬, 영화, 애니시청, 독서, 소설쓰기, 시쓰기, 기타연주, 스키, 수영, 여행, 일본어공부, 클라리넷연주, 발레, 베이킹, 블로그, 힙합, 클래식, Kpop음악감상, 팟캐스트, 디자인 등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취미를 가지기 전, 그녀 역시 보통의 청소년들처럼 Kpop에만 빠져있었다고 한다.

"어느날 좋아하던 아이돌이 활동을 안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한동안 누워서만 시간을 보냈고 어느 순간 다른 취미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Kpop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감정 소모가 심한 취미이고 그래서 감정 소모가 없어도 가능한 취미도 필요하겠다 생각하여 많은 취미를 가지게 결심하게 됐어요."

그녀의 일상도 남들과 다르진 않았다. 대학생인 그녀는 오전 시간엔 학업에 열중하고 오후 시간을 취미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여러 취미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시간분배 방법 팁을 물어보자 김 씨는 "시간을 따로 안빼도 되는 취미는 자투리 시간을 사용하고 시간을 빼야 한다면 오전에 일정을 끝내려고 해요." 오전에 할 일을 다 끝내야 맘 편히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타 공연중인 김정하씨)
 (기타 공연중인 김정하씨)
ⓒ 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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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가지 이상의 취미 중 가장 추천하는 취미를 물어보자 그녀는 고민 끝에 연극, 뮤지컬 관람을 추천한다고 대답했다. 연극 뮤지컬을 관람하다보면 자신의 관심사와 겹치는 경우가 있어 관심사를 확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본인도 클래식에 관심이 없었지만 라흐마니노프와 관련된 뮤지컬을 보고 클래식에 관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장르로 이루어진 연극, 뮤지컬은 타인과의 대화에서 이야깃거리를 던질 수 있는 장점있다"며 작품으로는 마우스피스, 팬레터를 추천했다.

그녀가 이렇게 많은 취미활동을 하는 것은 그녀의 진로와도 관련있다. 심리학과에 재학중인 그녀는 전문상담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과의 대화가 주요 업무인 전문상담교사는 관심사가 많을수록 좋다고 전하였다.

"내가 만난 학생이 어떨지 모르지만 내가 한 경험이 많은면 많을 수록 해줄 수 있는게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연기를 하고 싶다는 학생에게 연기를 안해본 선생님보단 연기를 해본 선생님이 말이 잘 통할테니까요(웃음)."
 
(연극무대를 끝낸 김정하씨)
 (연극무대를 끝낸 김정하씨)
ⓒ 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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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취미생활은 어떤 의미일까? "취미는 비빌언덕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내가 지치거나 힘들때 언제든지 나를 위안해주고 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언덕인거죠. 취미를 어렵게 생각안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모든 일에 애정을 가지고 취미라고 이름 붙여주면 취미가 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취미가 없어서 고민이신 분들은 내가 중요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행동에 취미라고 이름 붙이기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취미 부자인 그녀는 앞으로 베이스 기타도 배워보고 싶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임용시험을 준비하면 취미생활을 못해 속상할 것 같기에 대학 시절 더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다는 것.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전문상담교사가 되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조성현 대학생기자
 

덧붙이는 글 | 조성현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www.hallymmedialab.com)에도 게재됩니다.


태그:#대학생, #취미, #동아리, #갓생살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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