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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도내 전체 658교의 석면등록 면적은 129만9249㎡다. 석면 등록면적 대비 석면 제거율은 75.6%이다. (사진=충북인뉴스DB)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도내 전체 658교의 석면등록 면적은 129만9249㎡다. 석면 등록면적 대비 석면 제거율은 75.6%이다. (사진=충북인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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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로부터 석면학교 비율 전국 3위라는 지적을 받은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이 도내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의 석면 제거현황을 공개했다. 또 2026년까지 충북 도내 학교에 남아있는 모든 석면을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도내 전체 658교의 석면등록 면적은 129만9249㎡다. 석면 등록면적 대비 석면 제거율은 75.6%이다.

지난 21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66.5%보다 9.1% 높은 수치다. 환경단체가 공개한 통계수치에는 유치원이 빠진 반면 충북교육청 통계에는 유치원이 포함됐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에 1만4135㎡의 석면 제거를 위해 4교(초3, 고1) 42억2993만7000원을 확정했다.

이와 더불어 추경에 6만4533㎡의 석면 제거를 위해 38교(초21교, 중9교, 고7교, 특수1교) 256억7408만6000원을 확정했다.

이를 합하면 총 42교에 299억402만3000원의 예산을 투입해 7만8668㎡를 제거(여름방학 4교, 겨울방학 38교)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은 2024년 겨울방학 석면 제거 공사 완료 시 등록면적 대비 81.7%까지 해소된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약 830억을 확보해 도내 모든 학교의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석면은 어떤 물질?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석면(asbestos)은 섬유상의 광물로 돌과 면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어 불에 타지 않고 단열효과가 뛰어나 건축자재 등 수많은 용도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초미세먼지 크기와 같이 작고 길쭉하며 끝이 뾰족한 특징 때문에 호흡기로 들어와 폐에 꽂힌 후 오랜 잠복기를 거친 후 폐암, 악성중피종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석면에 대해 동물실험은 물론이고 사람에게서 발암성이 확인된 1급 (Group1)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현재까지 세계 100여 국가에서 석면사용을 금지했고, 한국은 2009년부터 전면금지한 상태다. 그러나 이전에 사용된 석면 건축물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어 석면위험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석면피해구제법에 의해 석면피해자로 공식 인정된 환경성 석면피해자는 모두 7939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2704명이다.

이는 2011년부터 13년 6개월 동안 매달 구제법에 의거 신청자를 판정해 정부가 구제대상자로 인정한 숫자다.

질병별 인정자는 악성중피종암 1,530명, 석면폐암 1,775명, 석면폐 4,630명, 미만성흉막비후 4명 등이다.

석면질환은 예후가 극히 불량해 발병 후 이른 시간에 사망률이 매우 높은데, 인정자 7939명 중 1160명은 이미 사망한 상황에서 유족이 피해신청한 경우다.

신청 당시 생존했던 6779명 중에서 2024년 6월말까지 1544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연령대도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데, 석면에 노출된 후 10년 이상의 긴 잠복기를 거쳐서 석면질환이 발병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특히 10대~50대 나이의 피해자 경우 유치원 초등고대학 등 학교다닐 때 석면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의 학교가 석면건축물이었기 때문이고 실제 포항, 아산 지역에서 10대 후반에 석면암인 악성중피종이 발병한 안 모, 이 모 피해자의 경우 초등학교가 석면건축물이었고 학교다닐 때 석면에 검출된 것으로 석면피해구제법에 의한 환경노출조사에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런 이유에서 학교석면 안전관리가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석면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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