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은 공공기관에서 주로 이루어지나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활동은 소외된 사람들이 있는 복지시설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탁아봉사활동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영리 청소년 법인인 (사)여울청소년마을이 지난달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열린 제 2회 여름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 참여한 청소년 1백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청소년들은 참여하고 싶은 봉사 프로그램에 대해, 응답자의 29.5%가 '복지시설 위문활동 및 탁아봉사'를 선택해 최고를 차지했고, '불우이웃돕기 및 사고안전지도'(18.5%) '도서관 보조사서(16.5%) '농촌봉사활동(7%)'공공기관 봉사활동'(5.5%)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면에 '직접 참여해 본 봉사활동은 무엇이냐'는 문항에 '공공기관의 사무보조나 행사안내'가 37%로 최고 응답자수를 차지해 이는 청소년 봉사자들이 원하는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사)여울청소년마을 박종화 연구실장은 "평소에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봉사활동을 못하다가 방학기간동안 한꺼번에 많은 수의 학생들이 봉사할 곳을 찾는다"라며, "소그룹 단위별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 활동을 기획해, 정기적으로 봉사하는 곳을 만들어야 활동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복수 응답한 결과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서(25.9%)' '남을 돕고 싶어서(24.0%)' '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14.8%)' '여가를 보람있게 보내기 위해서(11%)' 순으로 나머지를 차지해 청소년들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체험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자원봉사 활동을 대학입시나 취업에 반영시키는 제도에 대해서는 매우 찬성한다(37%), 찬성한다(37%) 반대한다(11.1%), 절대 반대한다(7%)를 순으로 응답해 자원봉사 활동을 제도화한 문제에 대해 대부분 찬성하는 응답이 많아 눈길을 끈다.
한편 '학교에서 봉사활동 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59.2%에 달하는 응답자가 '받아본 적이 없다'고 응답해 인성교육과 사회체험의 일환으로 교육부에서 점수화시킨 자원봉사 제도가 학교에서 제대로 정착이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요구된다.
덧붙이는 글 | 경기도 성남에 있는 (사)여울청소년마을은 '배움과 체험'이 있는 봉사활동을 목표로 연례적으로 여름 자원봉사학교를 개설해 장애체험반, 또래상담반, 봉사신문제작반, 문화기획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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