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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벽 6시경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50년간 지속되어온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하기로 결정되었다.
이는 13일 김대중 대통령이 단독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로 한지 하루만에 결정된 것이라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남북화해로, 남북통일로 가고자 하는 한반도의 노력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과 조선일보 등 그동안 김대중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반대하던 이들은 또다시 노벨평화상 수상을 철회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주장하였으며 이에 대해 사회단체들은 "몰매맞기 싫으면 방에 처박혀 조용히 있어라"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 내용인 즉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은 칠천만 전민족적인 경사인데 이에 대해 축하는 못할 망정 다된 밥에 재 뿌리지 말라는 것이었다. 시민들도 이들의 행동에 대해 야유를 보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은 그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자신의 정치활동 포기를 선언하겠다고 하였고 조선일보 기자들은 더이상 '딴지만 거는 조선일보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경영진과 편집간부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북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보내왔으며 김대중 대통령도 축하한다면서 이제 한반도의 통일은 전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제 필요한 것은 칠천만이 하나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고 청와대의 한 측근은 밝혔다.
- 기자의 생각 -
6.15공동선언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가장 큰 기여를 했을 것이다. 만약 노벨평화상을 남북이 공동수상했다면 시드니의 남북공동입장에서와 같이 전세계적인 박수와 갈채를 받았을 것이고, 또한 전민족적인 경사가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 국제사회의 이해관계가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지 않는 탓일까?
*김대중 대통령께
이번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는 바 입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의 이유로 남북화해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제 6.15공동선언에 역행하는 국가보안법의 전면적인 철폐 등 더욱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노벨평화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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