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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학보 발행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지난 18일 승학캠퍼스 운동장에서 약 2백여명의 학생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갖고 '조속한 학보 정상발행' '언론탄압의 주범 최순 주간 사퇴' '김유수 어용간사 발령철회'를 외치며 총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그러나 동아대학교 엄영석 총장은 일정에도 없는 출장길에 나서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을 뿐아니라 동아대학보 발행인으로서의 책임을 스스로 외면하려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구성원들의 빈축을 샀다.

대책위는 갑작스런 출장으로 이번 사태를 외면하려 한 엄 총장 대신 박재린 부총장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최순 주간 사퇴와 김유수 간사 발령 철회가 이루어 질 때까지 계속 항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부총장은 "잘못이 있더라도 교수를 물러나게 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는 대화로 풀고 조속히 학보를 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최순 주간의 잘못을 일부 시인했으나 사태 해결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학보 발행문제에만 집착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이날 항의방문에서 학보사 사태 해결을 위한 특별기구를 설립하자는 의견도 제시되었으나 대책위는 "그 기구가 총장의 인사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은 대책위의 항의내용을 책임지고 전달할 것을 약속했으며 '최순 주간 사퇴''김유수 간사 발령철회'등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오는 24일까지 대책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동아대학보사 기자들은 지속적으로 천막농성과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동아대학교 민주동문회와 동아대학보사 기자동문회 등 각종 단체의 지지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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