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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에 있었던 광양항운노조 '비대위'의 기자회견으로 공론화 돼 각종 의혹을 불러일으킨 장귀성 광양항운노조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광양항운노조 집행부와 비대위에 따르면, 장 위원장은 14일 오전 11시 30분께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15명의 운영위원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 남짓 직접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신은 일련의 일들로 인해 위원장직을 그만두고 당분간 현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항운노조를 이끌어 가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비췄다는 것.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된 주된 내용은 '현 김영웅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는 것과, 지난 9일 비대위가 기자회견 시 주장한 각종 의혹들 중에 진실이 아닌 것은 해명서를 재작성해 홍보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운영위원회는 조만간 700여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오전, 오후로 인원을 나눠 조합 강당에서 조합원 교육을 실시해 이번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것.

아울러 장 위원장의 이번 사의 표명은 오는 20일(월)집행부에 의해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장귀성 위원장이 14일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비대위측은 "운영위원회에서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을 전해 들었으나, 그것만으로 족할 수 없고, 집행부 전원사퇴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집단행동을 멈출 수 없으며, 예정대로 오는 17일 오후1시 시청앞 광장에서 추가 양심선언과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강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광양항운노조 비대위가 각종 의혹들에 대해 지난 8일 대검에 고발한 고발건은 현재 사건이 대검에서 순천지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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