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점차 사라져가는 정월 대보름의 광명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가 경북지역에서 다양하게 개최된다.

청도문화원은 정월 대보름인 오는 7일 청도천 둔치에서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대규모의 달집을 태워 풍년 농사와 군민의 안녕을 바라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갖는다.

주민들은 '달집태우기' 행사를 위해 마을별로 솔가지 모으기에 나섰고 3일부터 솔가지 200t과 지주목 60개를 동원, 지름15m, 높이 20m의 초대형 달집을 짓고 있다.

짚단 3만단이 들어가는 청도군 줄다리기를 위해 이미 마을 장정 300명이 지름 15㎝, 길이90m의 가닥줄을 만들어 100개의 낱줄로 지름60㎝, 길이 55m 규모의 숫줄과 암줄 등 원줄을 만들고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 "줄다리기와 달집태우기는 액운을 물리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청도지역 특유의 농경민속 축제로 농경민속 축제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미문화원과 구미시는 보름날인 7일 오전 구미 금오산 잔디밭에서 '금오대제'를 갖고 제례와 국악, 살풀이춤, 지신밟기, 전통차 마시기, 읍면대항 윷놀이대회, 단학시연 등을 개최한다.

영주시 순흥면 장터에서는 8일 오전 순흥면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순흥 정월 대보름맞이 민속놀이'개최, 순흥 줄다리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40년만에 재현하는 순흥 줄다리기는 조선초 금성대군의 단종복위 사건으로 없어진 순흥도호부가 다시 설치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1683년(숙종 9년)부터 시작, 일제시대때 한동안 중단되다 지난 60년까지 다시 계승됐다.

민족예술인연합 안동지부도 오는 6, 7일 안동시내 낙동강변 둔치에서 '신사년맞이 대보름 굿'을 갖고 길놀이와 쥐불놀이 등을 선보이고 한국국악협회 포항지부는 7일 오후 포항시 송도 해수욕장에는 '2001년 달맞이 잔치' 를 열어 달집태우기와 풍물굿판, 국악한마당 등 행사를 다채롭게 펼칠 계획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