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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신 - 5월10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미대사관 앞 상황>
| ▲ 미대사관 앞 세종로 중앙분리대 은행나무에 올라 "MD 반대"를 외치는 문정현 신부 ⓒ 오마이뉴스 노순택 | 오후 1시 50분, 아미티지 부장관이 곧 대사관에서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나도는 가운데 갑자기 문정현 신부가 세종로 차도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시위대 대여섯 명도 함께 차량을 가로막고 미대사관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해 문신부를 가로막았고, 이 과정에서 문정현 신부와 유가협(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오영자 씨는 세종로 차도 위에 주저앉았다가 아예 드러누워 버렸다. 이 때문에 세종로 일대는 밀려드는 차량과 시위대, 경찰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오후 2시, 아미티지 부장관을 태운 차량이 미대사관을 빠져나왔다. 바닥에 드러누웠던 문정현 신부는 갑자기 일어나더니 세종로 중앙분리대에 심어진 은행나무에 오르기 시작했다.
| ▲ 세종로에 드러누운 "MD 반대" ⓒ 오마이뉴스 노순택 |
그 사이 세종로에 뛰어들었던 오영자 씨와 이규재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은 모두 경찰에 의해 인도로 끌려나왔다. 이 과정에서 유가협 오영자 씨는 옷이 찢기기도 했다.
1992년 아들 박선영 씨를 의문의 죽음으로 잃었던 오씨는 경찰을 붙들고 "김대중이 대통령 되면 세상이 좋아질 줄 알았더니, 언제까지 나라 팔아먹는 짓을 계속할 것이냐"면서 "더 이상 아들 딸을 빼앗길 수 없다"고 통곡하기도 했다.
| ⓒ 오마이뉴스 노순택 |
한편 항의서한을 받을 수 없다고 통보해 왔던 미대사관 측은 아미티지 일행이 빠져나간 뒤 다시 항의서한을 전달받겠다고 알려왔다.
(추가뉴스 - 오후 4시 30분 집회종료 : 오후 4시경 MD반대 시위대는 미대사관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한 후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아미티지 일행은 오늘 오후 한국을 떠나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11신 - 5월 10일 오후 1시 20분] 미대사관 앞, 반미차량 등장
| ⓒ 오마이뉴스 노순택 | 시위대가 미대사관 앞으로 진출하기 위해 경찰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이 미대사관 앞에 난데없는 '반미차량'이 등장했다.
1.5톤 트럭에 성조기가 그려진 가로 3m 세로 2m 가량의 입간판을 실은 이 차량은 미대사관 앞을 느린 속도로 달리다가 출동한 경찰차에 의해 저지당해 가벼운 조사를 받았다.
이 차량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가 제작한 '반미유세단'의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천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반미조형물이 장치된 유세차량을 이용, 5월 13일까지 서울 경기 지역을 돌며 미국의 대북강경책동과 내정간섭을 규탄하겠다"고 밝혔다.
| ⓒ 오마이뉴스 노순택 |
경찰은 일단 가벼운 조사만 한 후 이 차량을 돌려보냈지만, 다시 미대사관 앞으로 올 것을 우려해 종로에서 이 차량을 다시 붙잡아 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은 낮 12시 주한미대사관을 방문, 현재까지 대사와 면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신 - 5월 10일 낮 12시 30분] 미대사관 30미터 전방, 시위대 30여명과 경찰 대치 중
| ⓒ 오마이뉴스 노순택 | 10일 오전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던 'NMD·TMD 저지와 평화실현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시민단체 활동가 30여 명은 낮 12시경 미대사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미대사관 주변을 에워싸고 대사관 30미터 전방에서 시위대를 막고 있다. 애초 계획했던 미대사관 앞 인간띠 잇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집회 참가자 몇몇은 아침의 계란투척 사건이 보도된 석간신문을 펼쳐보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아직까지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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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신 - 5월 10일 오전 11시] 국방부앞 시위대, 경찰에 에워싸여 옴짝달짝 못해
| ⓒ 오마이뉴스 노순택 |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이 오전 9시부터 국방부장관과 면담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위대도 국방부 앞으로 집결했다.
하얏트호텔의 '봉변'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 경찰 200여 명은 시위대 10여 명을 일찍부터 에워싸 '고착작전'에 들어갔다.
아침 8시 50분경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은 시위대가 있는 정문을 이용하지 않고 뒷문을 통해 국방부로 들어갔다. 애초 차량에 부착돼 있던 성조기는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봉변을 예방하기 위해 떼어낸 것으로 보인다.
| ▲ 2시간 동안의 감금에 화난 문정현 신부가 경찰 차량에 지팡이를 내리치자 용산경찰서 형사라고 밝힌 남자가 뜯어말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노순택 | 경찰은 시위대가 들고 있던 피켓 5-6개를 빼앗고, 2시간 가량 시위대를 완전히 에워쌌다. 아침 10시 30분경 아미티지 일행이 국방부를 빠져나오면서 경찰 병력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화장실도 못가도록 2시간 동안 감금하는 게 경찰이 할 짓이냐"며 강력 항의, 20여분 가량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낮 12시부터 미대사관 앞 인간띠잇기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 ▲ "세상에 오줌도 못싸게 사람을 가둬두는 법이 어딨어!" 경찰의 고착작전으로 2시간 동안 감금당한 문정현 신부가 국방부 앞에 주저앉아 "이는 분명한 인권유린행위"라며 경찰책임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노순택 |
[8신 - 5월 10일 오전 9시] 1인 시위대,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차관보 차량에 계란세례
5월 10일 아침부터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은 '방한 반대' 시위자들로부터 계란공격을 받았다. 아침 7시 15분경 아미티지 부장관과 함께 방한한 제임스 켈리 차관보가 차를 타고 숙소인 하얏트 호텔을 나서다가 호텔입구에서 밤샘 1인시위를 하던 이들이 던진 계란에 봉변을 당했다. 시위대가 던진 계란은 켈리 차관보를 태운 차량의 옆, 뒷부분에 맞아 깨졌다.
현장에 있던 홍근수 목사는 "뒷좌석에 앉은 사람의 얼굴이 일그러졌다"고 전했다.
애당초 시위대는 이 차량이 아미티지가 탄 차량으로 생각했으나, 서울시경 외사2계는 "사건 발생 당시 아미티지 부장관이 호텔 내부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으며, 차에 탄 사람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라고 공식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녹색연합 김경화 대안사회국 국장, 녹색연합 이유진 간사, 김길섭 자통협 국장, 범민련 남측본부 박준형 씨, 전국연합 김국상 씨 등 5명을 붙잡아 용산경찰서로 연행, 조사중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10일 오전에 있을 아미티지 부장관의 국방부 방문에 맞춰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 위해 그쪽으로 집결했다.
[7신 - 5월 9일 저녁 10 30분] 하얏트호텔 앞 1인 시위대, 아미티지 차량 막아서다
저녁 9시 40분경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을 태운 차량이 하얏트 호텔 입구에 들어서다 '수난'을 당했다.
아미티지 일행이 호텔로 들어서는 찰나 1인 시위를 하고있던 민주노동당 이승헌 통일국장이 차량에 달려들어 들고 있던 피켓으로 차를 막은 뒤 "아미티지 방한을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 국장은 아미티지가 탄 차량에 유인물을 붙이고 계속 구호를 외쳤고, 주위에 있던 시민단체 활동가 6-7명도 이에 가세했다.
잠시 아미티지를 태운 차량은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당황한 경찰이 달려들어 이들을 떼어냈고 아미티지 일행은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작된 아미티지 방한 규탄 시위는 이 시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1인 시위대는 하얏트 호텔 입구에서 밤샘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문정현 신부를 비롯, 변연식 국제민주연대 대표, 서형원 환경운동연합 팀장, 이승헌 민주노동당 통일국장에 이어 저녁 10부터 김재령 좋은벗들 교육간사가 나홀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어 밤 11시부터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범민련, 21세기진보학생연합, 자통협, 녹색연합 등이 나홀로 시위 릴레이 바통을 넘겨받는다.
아미티지 방한을 규탄하는 각종 집회와 시위는 5월 10일에도 서울 곳곳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6신-9일 오후 7시] 아미티지 숙소인 하얏트호텔 앞,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
| ⓒ 오마이뉴스 노순택 |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외통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사이, 아미티지의 숙소로 알려진 하얏트 호텔 앞에는 그를 기다리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경찰이 막지만 않는다면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남산을 따라 숙소앞에서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은 MD 추진을 반대하는 한국 시민단체가 될 것이다.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공대위 소속 회원들은 오후 5시부터 하얏트 호텔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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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호텔 정문 중앙에 선 사람은 문정현 신부. 문신부는 미국의 NMD, TMD 추진에 반대하는 항의피켓을 몸에 두르고, 또 양손에 들고 서있다. 피켓에는 '군비경쟁 자원낭비 조장하는 NMD, TMD 결사저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NMD, TMD 결사반대' 라고 쓰여 있다.
문신부는 "여럿이 돌아가면서 밤새도록 이곳에 서 있을 것"이라며 "아미티지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겠다"라고 말했다.
오후 7시 현재 이곳 하얏트호텔에는 '외교'라고 쓰여진 노란색 번호판을 단 각국 대사관 차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아미티지 방한과는 별도로 오늘 저녁 '유러피안데이' 외교관 만찬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경찰들과 시민단체 사람들도 10여미터 거리를 두고 문신부를 지켜보고 있다. 아미티지가 올 시간이 다가올수록 현장엔 긴장감이 감돈다.
[5신-9일 오후 6시 30분] 아미티지 김 대통령 면담 뒤 외교부 기자회견
| ▲ 외교통상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 ⓒ 오마이뉴스 노순택 | 김대중 대통령에게 부시 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대담을 나눈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오후 6시께 외교통상부를 방문, 한승수 장관과 30분 가량 면담한 뒤 곧바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미티지는 '대북정책 검토가 언제 마무리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곧 검토가 완료될 것이며, 김대중 대통령의 최근 의견을 듣기 위해서 내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지스함의 북한 근처 해역 배치계획에 대한 질문에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해 가능성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아미티지 부장관의 숙소로 알려진 하얏트 호텔 앞에는 미국의 MD 계획을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밤샘 시위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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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9일 오후 2시 20분] "종로 반미집회로 출발"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규탄하기 위해 오늘(5월 9일) 낮 12시부터 인천 신공항 입국장에서 항의 기자회견과 집회를 가졌던 'NMD.TMD 저지와 평화실현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 공동대표 문정현 외)' 회원들은 이들을 물리적으로 막아섰던 경찰의 사과를 요구하며 2시 20분까지 행진을 벌이다가 잠시후 종로에서 개최되는 <미사일방어망 강요하는 아미티지 방한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 올랐다.
[3신-9일 오후 1시 40분] "경찰 책임자 사과하기 전까지 한 발짝도 안움직여!"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인천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자, 시위대를 에워쌌던 경찰병력 2백여 명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아미티지에게 접근하려던 시위대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했다.
| ⓒ 오마이뉴스 노순택 | 매향리사격장폐쇄국민운동본부 김용한 집행위원장은 "깡패 국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이 세계 도처에서 비난받고 있는데도 한국정부는 미국의 비위를 맞추느라 쩔쩔매고 있다"면서 "미국에 반대하는 한국국민들의 뜻을 이렇게 막아서면 결국 아미티지가 '한국국민들은 모두 나를 환영하는구나'하고 착각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경찰병력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일부 집회참석자들이 경찰책임자를 붙들고 "당장 사과하라"고 고함을 치는 과정에서 쫒기고 쫒는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황한 경찰 간부는 대기해 있던 승용차를 타고 이 자리를 떴다.
시위대는 현수막을 펼치고 "경찰 책임자가 사과할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며 다시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신공항 입국장 로비에는 "MD policy NO! Peace treaty YES!"(미사일방어망 정책 반대, 평화조약 환영)을 외치는 구호가 쩌렁쩌렁 울리고 있다.
[2신-9일 오후 1시] "포위된 시위대, 사라진 아미티지"
| ⓒ 오마이뉴스 노순택 | 시위대 30여명이 인천국제공항 로비에서 경찰 2백여 명에 의해 포위된 사이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의 한국 도착시간인 12시55분이 지났다.
시위대는 한때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나 경찰저지를 뚫지는 못했다. 한편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도착 즉시 국제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1신-9일 낮 12시30분] "시민단체 30여명 공항로비서 저지시위중"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이 부시행정부의 미사일방어(MD) 홍보차 방한, 오늘(9일) 오후 12시 5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이 '방한저지 시위'에 나섰다.
'NMD.TMD 저지와 평화실현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 공동대표 문정현 외)' 30여명은 9일 낮 12시 공항 입국장에서 "죽음의 사절 미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광의 방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12시20분부터 로비를 돌며 행진을 벌였다.
| ▲ "죽음의 사절 반대한다"매향리사격장폐쇄범대위와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국제민주연대 등으로 구성된 'NMD.TMD 저지와 평화실현 공동대책위'는 오늘 낮 인천신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강하게 규탄했다. ⓒ 오마이뉴스 노순택 |
공항경비대와 정복, 사복경찰 2백여 명은 12시30분경 로비로 출동, 시위대를 에워싸고 행진을 저지했다. 시위대는 경찰의 저지에 맞서 로비바닥에 주저앉아 약식집회를 열고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12시 55분 JL953편으로 도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오늘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42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기구인 는 각 단체별로 이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 기자회견을 마친 시위대가 신공항 로비에서 행진을 벌이자 공항경비대와 정,사복 경찰 2백여 명이 출동해 이들을 에워쌌다. ⓒ 오마이뉴스 노순택 | 이들은 성명을 통해 "부시행정부의 미사일 방어 계획은 세계를 또 다시 군비경쟁과 군사긴장의 상태로 몰아넣고 있으며, 모처럼 평화 정착의 호기를 맞은 한반도를 긴장상태로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부시 행정부의 MD 강행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오후 2시 30분에는 종묘공원에서 <미사일방어망 강요하는 아미티지 방한 규탄대회>와 항의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아미티지가 묵고 있는 숙소 앞에서 MD공대위 소속 단체들의 <철야 릴레이 1인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당국에서는 이 때문에 아미티지의 숙소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미티지 방한 이틀째인 10일에는 낮 12시 <미 대사관 에워싸기 1인 시위>와 함께 미 대사관과 외교부에 항의서한도 전달할 계획이다.
| ▲ 사복경찰들이 시위대 행진을 막기 위해 스크럼을 짜고 있다. ⓒ 오마이뉴스 노순택 |
덧붙이는 글 | 주요 단체의 성명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범민련 남측본부>
8일 "MD 강행과 한반도 긴장고조의 전령사 아미티지 방한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번 방한에서 미국의 대북강경정책과 미사일방어체제 강행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직접 전달한다는 점에 대해 내정간섭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비난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도 "미사일방어체제에 편입하라는 것은 결국 '북'을 주 대상으로 하는 군비확장체제에 편입하는 것으로 결국 남북사이의 신뢰를 깨라는 것이며, 화해가 아닌 긴장과 전쟁으로 나아가라는 압력이나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조성된 남북 사이의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북의 신뢰성'의 문제가 아니라 억지를 부리며 남북관계에 개입하려 하는 미국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계획의 무모함을 인정하고 미사일방어체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총련>
8일 오후 "미국의 미사일방어망 구축 강행 결사 저지 및 내정간섭 아미티지 방한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총련은 성명을 통해 "미사일방어망 구축에 대한 세계각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를 계속 강행할 것에 대한 입장표명을 넘어서 구체적으로 행동화하기 위한 실천에 돌입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우려하며, "미국의 노골적인 대북적대시 정책과 내정간섭으로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고자하는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의 의지를 뒤엎고자 하는데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한 김대중 정부에 대해서도 "남북공동선언 조인의 당사자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해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무기도입, 막대한 군사비 지출,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대규모 한미군사훈련 등 한반도를 다시금 분열과 대립, 분단과 냉전을 고착화하고, 미국의 침략적 행각에 동조해 나서고 있는데 단호히 반대 배격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자통협>
| ⓒ 오마이뉴스 노순택 |
역시 8일자 성명을 통해 "아미티지는 지난 99년 미 공화당의 대북 정책보고서인 '아미티지 보고서'를 만들어 북에 대한 '선제공격'을 공개적으로 천명할 만큼 호전적이고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우려하며, 아미티지의 방문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구축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참여를 강요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통협은 또 "세계의 평화를 깨트리고, 한반도를 전쟁위기 상황으로 몰아 갈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를 우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미티지 부장관의 방문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대중 정부에 대해서도 "반평화적, 반민족적 정부로서 전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지 않으려면 시급히 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환경연합은 9일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미국이 엠디 추진의 명분으로 틈만 나면 들먹이고 있는 북한, 이라크를 비롯한 소위 일곱 개 '불량국가(rogue states)'들도 전 세계 194개 나라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합의한 교토의정서를 위협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일방적인 불량국가 지정을 비난했다.
또한 "이들 일곱 나라의 군사예산을 모두 합해봐야 미국 군사예산의 22분의 1에 불과할 뿐 아니라 여기에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비를 합해봐야 기껏 미국 군사비의 35퍼센트 남짓"이라고 전제하며, "지금 세계는 누가 깡패인지 의아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환경연합은 또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각계 인사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의 입장 발표에서 드러나듯, 우리 국민들은 미국의 패권적 외교가 한반도 평화에 몰고 올 부정적 영향을 갈수록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러한 국민의 뜻을 다른 무엇보다 중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이를 위해 △부시 정부는 미사일방어망 구축 강행을 포기하고 정략적인 대북 강경정책을 철회할 것. △부시 정부는 한국 정부에 대한 미사일방어 지지·참여 요구를 중단할 것. △김대중 정부는 미국의 엠디 추진과 대북 강경정책에 대해 명확한 반대를 표명할 것. △김대중 정부는 미국 대표단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능동적인 계획과 일정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9일 "부시정부는 미사일방위체제 추진을 중단하고 대북 협상에 나서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 미국 정부는 핵무기 경쟁 등 새로운 군비경쟁을 야기하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미사일방위체제 추진을 중단할 것. △미국 정부는 탄도미사일방어(ABM)조약의 개정, 폐기 의사를 철회하고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비준할 것.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 대한 미사일방어체제 참여, 지지 요구를 중단할 것.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과장하여 미사일방위체제 추진에 이용하는 것을 중지하고 북미 미사일 협상에 착수할 것. △미국 정부는 제네바 합의 등 북미합의를 준수하고 대북관계를 정상화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한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미사일방위체제 참여와 지지 요구에 자주적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 외에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도 성명을 발표하고 "말로는 관련국들에 MD 체제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려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강요나 협박에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며, "깡패국가 미국은 MD 계획 전면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함께가는사람들> 역시 "인류의 이익이 미국의 이익이 되지 못한다면, 미국은 이 세상의 평화의 수호자가 아닌 평화의 파괴자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평화는 평화로운 방법으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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