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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내내 푸르러야 할 대나무 군락이 노랗게 말라죽어가는 고사현상이 남부지방은 물론 강원도와 서울근교까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 겨울 혹한으로 인한 피해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산림환경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하여 원인파악에 나섰다.
일부지역에서는 '대나무가 말라죽으면 난리가 난다'는 속설이 있어서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으며, 대게 대나무 군락이 주로 시골 집 뒷뜰이나 인접한 야산에서 자라기 때문에 노랗게 죽어있는 대나무숲은 시골풍경을 을씨년스럽게 만들고 있다.
대나무의 고사현상은 지난 해 전남 광주와 포항 지역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겨울은 추위가 심하지도 않았고, 가뭄이 없던 곳에서도 고사현상이 나타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 남부 지방에서 봄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던 현상이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퍼진 것으로 봤을 때 전파속도가 대단히 빠른 것으로 관찰된다. 조속한 원인파악과 확산방지를 위해 주무관청이 발빠르게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겨울 혹한과 봄 가뭄으로 인해 포도나무, 감나무 등의 유실수가 제때 싹을 틔우지 못하는 휴면병에 걸려서 재배농가들이 수확량 감소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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