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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자 중앙·동아·한국일보는 약속이나 한 듯이 12일 예정된 민노총 연대파업을 1면 탑으로 주요하게 다루면서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또 3면과 4면에 관련기사를 크게 실었다.
특히 조선일보는 3면 관련기사를 통해 "미 MD반대·사학법 개혁 등 노동 현안과 관계없는 정치색 짙은 파업"이라며 비난했다. 반면 한겨레·경향신문은 "민노총의 12일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면서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하고, 관련기사를 통해 노동계의 12일 파업 이유와 파업전야 분위기를 전달했다.
중앙일보는 1면 탑 제목으로 "엎친 가뭄에 덮치는 총파업, 하필 이때 자제 여론"이라고 뽑고,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12일 시작된다"면서 "그러나 여야 모두 파업 자제를 요청하는 등 시민과 각계에서 대화를 통한 자제를 요청하는 등 시민과 각계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1면 탑 제목으로 "가뭄이어 경제 또 시련 연대파업 비상"이라고 뽑고, "민주노총이 당초 예정대로 12일부터 단계적으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주요 병원노조 등 전국 120여개 사업장(노조원 5만 5천여명)에서 연대파업을 강행키로 해 최악의 항공기 결항사태와 진료차질 등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1면 탑 제목을 "가뭄에 연대파업 겹쳐 경제 상반기 최대고비"이라고 뽑았다. 동아일보는 "한국경제가 이번 주에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고 전제한 뒤, "12일로 예고된 민주노총의 연대파업과 '90년만의 가뭄'이라는 '쌍둥이 악재'가 겹치면서 경제 전반에 심각한 주름살이 지고 있다"면서 "파업이 강행될 경우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쳐 대우자동차 및 현대투신 매각협상이나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겨레신문은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과 항공사노조가 12일부터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11일 오전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노동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노동계에 파업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불법파업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경향신문은 "양대 항공사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125개 사업장이 12일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항공기 이용 불편은 물론 대외신인도 하락 등 큰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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