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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자 주요일간지 가판의 1면 탑 기사가 신문마다 제 각각이다. 특이한 날이다. 각 신문의 1면 탑기사 제목은 아래와 같다.

'금강산 관광공사 참여- 미지급 290억원 금융대출 이달안 지급'
-한겨레신문

'중앙일보 정부부처 홈페이지 첫 종합평가- 기획예산처 최우수'
-중앙일보

'정치권 또 이기주의 돈세탁 방지법 표류'
-동아일보

'올 추경 5조555억 편성- 재정규모 10.9% 증가'
-조선일보

'서울대 등록금 매연 9% 인상 - 2002년까지 현수준 2배 상향검토'
-한국일보


확 눈에 띄는 기사가 없는 6월20일자 가판. 한겨레신문이 1면과 2면, 17면, 18면에 걸쳐 보도하고 있는 '한국성과학연구소(소장 이윤수)'의 <한국 기혼여성의 성의식과 성생활 실태조사>에 관련한 기사가 눈길을 잡는다.

한겨레신문 1면 우측 중단에는 '한국판 첫 여성 킨제이 보고서 나왔다- 기혼여성 15% 혼외정사 경험'이라는 제목 아래 '우리나라 기혼여성들의 15%가 혼외정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고 있다.

첫 성경험은 24~27살 때가 가장 많았고, 상대는 대부분 배우자(결혼상대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관계는 주 1~2회, 토요일, 밤 10~12시에 주로 하고있으며, 성행위 만족도는 '절반을 약간 넘었다'는 조사내용이 실렸다.

이번 조사는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에 사는 25~55살 기혼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이는 지난 98년 '30대 남성의 성에 관한 보고서'에 이은 것으로 여성 대상으로는 국내 첫 '한국판 킨제이 보고서'라고 한겨레신문은 쓰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혼외정사 경험은 서울과 대구지역이 각각 19%로 전국 평균치 보다 높았다고. 남편 이외의 남성과 성관계가 가능하다(14%), 다른 남자에게 성적 욕망을 느낀 적이 있다(25%)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고 한겨레신문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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