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흔히, '누드촌'하면, 영화나 외국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것도 극히 제한된 영역에서 말이다. 오마이뉴스를 통해 '국제누드모델 100인 예술선언' 기사가 나가자 기자의 개인 이메일로 문의가 폭주했다. "진짜로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이냐?, 어떤 모델들이 등장했고, 참가자(구경꾼?)의 자격은 어떠했냐?" 등..
"주로 뜻 밖의 이벤트"라는게 중론이였다.

미대생이라는 한 학생은 사전예고가 미흡(?) 했다며, 애교적인 반항(?)을 하기도 했다. 기자 자신도 누드촌에 대한 호기심이 없지 않았지만, 함께 누드가 되야만 들어 갈 수 있다는 누드촌의 원칙이 무서워(?) 누드촌 취재는 엄두도 못냈던게 사실이었다.(외국의 누드촌은 그렇다고 함.) 행사 당일날에 뜻밖의 제보를 받은 기자는 행사 둘째날인 6월 3일 오전에서야 행사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지산스키장'에서 벌어진 '국제누드모델 100인의 축제'는 "별천지 그 자체였다"

100명의 젊은 여인들이 바로 눈 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당당히 포즈를 연출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영화 '독도(총감독 김가중)'의 내용을 실제 오프라인 이벤트로 기획된 '국제누드모델 100인의 예술선언(25시엔터테인먼트 이진삼)'은 영화 "독도"스텝 외에도 누드전문 사진작가 300여명이 동참하여 열띤 촬영이 벌어지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모델 105명 중, 70여명의 모델이 참가한 러시아는 지난 3월 현지 신문과 TV를 통해 모집된 후, 오디션을 거쳐 선발 하였는데, "학생, 전문모델,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지난 5월 9일 관리자 3명 등, 총73명이 입국하여 6월 5일에 전원 출국하였는데, 그들이 체류중일때는 만약에 있을지모를 불법 체류를 막기위해, 그들이 묶었던 양지리조트와 지산리조트에는 24시간 철벽 경호(?)가 펼쳐졌다고 한다.

나머지는 나이지리아 모델 2명, 자메이카 모델 2명 외, 31명의 모델은 한국 모델들로 모델에이전시를 통한 전문모델들이 주를 이루었고, 학생들도 참여했다. 특히, S여대 무용학과 4학년 전진영 양의 경우 "친구집에서의 외박도 용서치 않고, 배냥여행도 허락해 주지 않는 엄격한 부모님이 이번 행사에는 예술로 인정하여 적극 후원해 주셨다"며 "국제세미누드 100인 예술제"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옵저버로 참관한 김진돈(한의학)박사는 올바른 누드문화의 활성화는 왜곡된 성문화를 불식시키는 효소작용을 할 수 있다고 전제 한 뒤, 실제 외국에 형성된 "누드촌"의 경우, 성희롱이나 성폭력 등이 전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있는 많은 "성"관련 대립은 우리 사회가 "성문화"를 너무 소극적으로 보는 편견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국제세미누드 100인 예술제"는 그런면에서 건전한 누드예술의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

덧붙이는 글 | 한국 속의 '국제누드촌(?)'을 찿아서...마지막(4편)에서는 행사 주관사(대표 이진삼)와 영화 '독도(총감독 김가중)' 관계자를 직접 만나 행사와 관련된 진솔한 뒷 얘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